▲LLBS 준공식에 참석한 주요 관계자들이 테이프 커팅식을 진행하고 있다. (왼 5번째부터) 구동휘 LS MnM 대표, 명노현 LS 부회장, 문승우 전북도의회 의장, 김관영 전북도지사, 구자은 LS 회장, 정경수 LLBS 대표, 허제홍 엘앤에프 이사회의장, 김의겸 새만금개발청장/사진=LS그룹 제공 |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LS-엘앤에프 배터리솔루션(LLBS)이 전북 군산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 전구체 공장을 완공하며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이번 준공으로 LS그룹은 K-배터리 소재 자립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30일 열린 준공식에는 구자은 LS그룹 회장을 비롯해 허제홍 엘앤에프 이사회의장, 김관영 전북도지사, 김의겸 새만금개발청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신규 공장은 총 1조 원이 투입됐으며, 약 4만 평 규모에서 연간 전기차 130만 대분 전구체 생산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약 1,000여 명의 고용 창출 효과도 기대된다.
구자은 회장은 “세계 전구체 시장의 80%를 차지하는 중국 의존도를 줄이고 순수 국내 기술로 글로벌 공급망을 선도하겠다”며 “새만금이 K-배터리 소재 산업의 심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LLBS는 2026년 2만 톤, 2027년 4만 톤, 2029년 12만 톤 생산을 목표로 단계적 확대에 나선다. 특히 LS MnM이 황산니켈을 공급하고, LLBS가 이를 전구체로 생산해 엘앤에프에 납품하는 수직계열화를 통해 배터리 산업 밸류체인을 순수 국내 기술로 구축할 방침이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전구체 수요가 2032년 777만 톤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국내 전구체 수입의 90%를 중국에 의존하는 상황에서 이번 준공이 공급망 안정화와 기술 자립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허제홍 엘앤에프 이사회의장은 “대한민국 이차전지 산업 도약의 분수령”이라고 평가했으며,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새만금을 글로벌 친환경 배터리 소재 거점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