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사우디 ‘레드 씨 프로젝트’에 PBV 실증사업 돌입

자동차·기계 / 최연돈 기자 / 2025-09-29 13:52:21
PV5 패신저 모델 공급…리조트 맞춤형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
▲기아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Riyadh)에서 사우디 기가 프로젝트(Giga Project) 중 하나이자 프로그램 추진 주체인 RSG(Red Sea Global)와 PV5 실증사업을 시작한다고 29일(월) 밝혔다./사진=기아 제공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기아가 사우디아라비아 초대형 개발 프로젝트 ‘레드 씨 글로벌(Red Sea Global, RSG)’과 손잡고 맞춤형 모빌리티 실증사업에 나선다.

 

기아는 29일 사우디 리야드에서 RSG와 PV5 실증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현대차그룹이 RSG와 체결한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도입을 위한 MOU’의 후속 조치다.

 

RSG는 사우디 비전 2030이 지정한 5대 기가 프로젝트 중 하나로, 홍해와 서부 해안에 자연 친화적 럭셔리 리조트와 웰빙 관광단지를 조성 중이다. 기아는 이번 실증사업을 통해 PV5 패신저 모델을 공급하고 차량·기술 교육을 지원해 RSG 사업지 내 친환경 모빌리티 생태계 확산을 돕는다.

 

실증 지역은 홍해 관광단지 ‘더 레드 씨(The Red Sea)’와 웰빙 리조트 단지 ‘아말라(AMAALA)’로, 리조트 내부와 홍해국제공항을 잇는 이동 서비스를 중심으로 현장 테스트가 진행된다. 기아는 이를 바탕으로 리조트 물류에 특화한 PV5 화물형 모델과 운영 맞춤형 컨버전 모델 개발을 검토하고 있으며, 오는 2027년 출시 예정인 대형 전동화 PBV 모델 PV7 도입도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정호근 현대차그룹 미래전략본부 부사장은 “PV5 실증사업은 그룹 기술과 솔루션을 사우디 전략시장에 적용하는 첫걸음”이라며 “중장기적으로 자율주행·로보틱스 등 혁신 기술을 RSG 전역에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흐메드 수도디 기아 아중동권역본부 상무는 “기아의 차세대 PBV 기술과 RSG의 지속가능 개발 철학이 결합해 친환경 모빌리티 경험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RSG 한스 악셀 페더센 운영총괄은 “기아와의 협력으로 세계 최고 수준 관광지를 한층 더 스마트하게 연결할 수 있는 친환경 솔루션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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