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하이드로젠, 연료전지·수소엔진 하이브리드 전력시스템 개발 착수

산업·기업 / 최연돈 기자 / 2025-11-27 13:45:22
HD현대인프라코어·두산퓨얼셀과 기술협력
차세대 분산전원 시장 공략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HD현대의 수소 기술 계열사 HD하이드로젠이 국내 기업들과 연합해 연료전지와 수소엔진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전력 공급 시스템 개발에 나선다. 

 

업계는 수소 기반 차세대 전원 기술을 민간 주도로 상용화하는 첫 사례로, 향후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도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HD하이드로젠, HD현대인프라코어, 두산퓨얼셀 3사가 ’국산 친환경 하이브리드 에너지 체계 기반 신규 전력 공급 시장 대응 및 기술 협력(MOU)‘을 체결한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HD하이드로젠 제공

 

HD하이드로젠은 27일 HD현대인프라코어, 두산퓨얼셀과 ‘국산 친환경 하이브리드 에너지 체계 개발 및 전력 공급 시장 대응을 위한 기술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는 세 기업의 관계자들이 참석해 사업 방향과 개발 추진 로드맵을 공유했다.

 

3사는 이번 협력으로 연료전지와 수소엔진의 장점을 결합한 전력 공급 체계를 구축하고 공동 개발에 나선다. 연료전지는 친환경 방식으로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이 가능하고, 수소엔진은 탄소 배출이 없는 동력원이어서 상호보완적 조합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차세대 분산전원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기술 역할 분담도 구체화됐다. HD하이드로젠과 두산퓨얼셀은 수소 연료전지 기반 에너지 시스템을, HD현대인프라코어는 수소엔진 기반 기술을 담당한다. 특히 연료전지의 지속 전력 공급 능력과 엔진 기반 초과 수요 대응 기능을 결합해 전력 변동성을 줄이는 것이 개발 목표다.

 

국내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증가도 협력 배경 중 하나다. 한국에너지공단에 따르면 국내 데이터센터의 전력 사용량은 2030년 약 19.4TWh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전력망 안정화와 친환경 발전 기술 확보가 불가피해지면서 수소 기반 분산형 발전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HD하이드로젠 관계자는 “이번 협력은 국산 수소 기술 역량을 결집해 새로운 에너지 패러다임을 구축하는 의미 있는 행보”라며 “2035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달성에서도 발전 부문의 탄소 배출 감축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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