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폴리머스, 인도서 CSR 재단 설립, 의료·복지 지원 가속화

ESG경영 / 최연돈 기자 / 2025-04-28 13:44:49
2020년 사고 이후 6천 가구 생활지원금 지급 완료
▲지난 22일 인도 안드라프라데시(AP)주 비사카파트남에서 LG화학 CSSO(최고지속가능전략책임자) 고윤주 전무(가운데)와 LG폴리머스 인근 마을 대표들이 기념사진을 찍고있다./사진=LG화학 제공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LG화학의 인도 생산법인인 LG폴리머스가 현지에 사회공헌 재단을 설립하고, 사회적 책임(CSR) 활동을 대폭 강화한다.

 

LG화학은 인도 안드라프라데시(Andhra Pradesh)주 비사카파트남(Visakhapatnam) 지역에 설립 추진해온 ‘LG India CSR Foundation’이 인도 기업행정부(Ministry of Corporate Affairs)로부터 공식 승인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재단 설립은 2020년 발생한 LG폴리머스 사고 이후 지역사회 지원을 지속해 온 LG화학이 보다 체계적이고 지속가능한 CSR 활동을 전개하기 위한 조치다. 특히 사고 인근 7개 마을 주민들의 복지 향상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재단 이사장에는 비사카파트남 행정시장 등을 역임한 기리자 샹카르(Girija Shankar) 전 안드라프라데시주 국세청장이 선임됐다. 아울러 인근 7개 마을 대표들로 구성된 자문그룹(Advisory Group)을 통해 재단 운영의 투명성과 공신력을 높일 방침이다.

 

LG India CSR Foundation은 의료 지원과 주민복지 개선에 중점을 두고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올해 초 진행된 5일간의 건강 캠프에는 약 1100여명의 주민들이 참가해 피부 및 호흡기 검진을 받았다. 향후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의료지원 프로그램이 마련될 예정이다. 또한 식수 공급, 직업 훈련 등 마을 주민들의 실질적 수요를 반영한 다양한 복지 프로그램 도입도 검토 중이다.

 

LG화학 고윤주 최고지속가능전략책임자(CSSO) 전무는 최근 비사카파트남 현장을 직접 방문해 마을 대표들과 주민들을 만나 의견을 청취하며, 재단 업무의 본격 가동을 지원하고 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LG폴리머스 재단 설립은 단순한 지원을 넘어 지속가능한 지역사회 발전을 목표로 한다”며 “마을 주민, 정부 부처 등과 긴밀히 협력해 다양한 CSR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LG화학은 지난해에도 최고경영진이 인도 현장을 찾아 AP주 총리 및 주민들과 직접 면담하고, 약 12억 루피(한화 약 200억원) 규모의 추가 지원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현재까지 사고 인근 약 6천 가구를 대상으로 생활 지원금을 지급해 왔다.

 

또한 LG폴리머스는 신규 투자에도 나서 약 780km 떨어진 스리시티(Sri City)에 연간 5만톤 규모의 ABS(고부가합성수지) 컴파운드 공장을 가동 중이다. 지정병원 의료 서비스 제공, 식수차 지원, 산소발생기 핵심소재 기부 등 다양한 CSR 활동도 지속하고 있다.

 

LG폴리머스 사고는 2020년 5월 코로나19 봉쇄 기간 중 공장 저장탱크에 장기간 보관된 공정 원료가 누출되면서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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