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LFP 배터리 생태계 구축 본격화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에너지저장장치(ESS) 안전 강화를 위해 공공기관과 손잡고 국내 LFP 배터리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ESS 화재 예방과 안전 관리 체계를 고도화하는 동시에, 글로벌 표준으로 자리 잡은 LFP 배터리에 특화된 국내 기준 마련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7일 대전 기술연구원에서 한국전기안전공사와 ‘ESS 안전 강화 및 국내 LFP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과 김형식 ESS전지사업부장, 정재한 최고품질책임자(CQO), 남화영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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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에너지솔루션 김동명 사장(오른쪽)과 한국전기안전공사 남화영 사장이 MOU 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LG에너지솔루션 제공 |
이번 협약을 통해 양측은 에너지저장장치 설비 안전관리 정책 지원을 비롯해 기관 간 정보 공유를 통한 사고 대응 역량 강화, 전문 인력 양성과 기술 교류, ESS 안전 지원 및 기술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ESS 전반의 안전 관리 수준을 체계적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의 ESS용 LFP 배터리가 적용되는 신규 사이트를 대상으로 운영과 점검, 검사 기준 등을 포함한 새로운 안전 관리 체계를 공동으로 마련하기로 했다. 현장 운용 데이터와 실제 점검 경험을 반영해 LFP 배터리 특성에 맞는 관리 기준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국내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LFP 배터리 대규모 양산 체계를 갖춘 업체로, 충북 오창 에너지플랜트에서 LFP 배터리 국내 생산을 추진하는 등 관련 산업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글로벌 ESS 시장에서 LFP 배터리가 주류로 자리 잡은 가운데, 국내에서도 공급과 기술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ESS 설치량의 90% 이상이 LFP 배터리다. 원가 경쟁력이 높고 화재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장점으로 글로벌 시장의 대세로 부상했지만, 국내 안전 기준은 여전히 삼원계 배터리 중심으로 구성돼 LFP에 특화된 관리 기준은 미비한 상황이다.
양측이 LFP 특성을 반영한 안전 관리 규정 개정에 공동으로 나서기로 하면서, 국내 LFP 기반 ESS의 신뢰도 제고와 시장 확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안전 기준의 공백을 해소함으로써 사업자와 수요자 모두의 불확실성을 줄일 수 있다는 평가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당사 배터리를 사용한 ESS 사이트에 최고 수준의 안전 기준을 적용하고, 국내 ESS용 LFP 배터리 안전 체계와 생태계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화영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은 “에너지 안보의 핵심인 ESS 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안전이 담보돼야 한다”며 “글로벌 기술력을 보유한 LG에너지솔루션과의 협력을 통해 국민이 믿고 활용할 수 있는 안전한 에너지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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