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상 HS효성 부회장, 캐나다 ABAC 회의서 민간 외교관 역할 ‘톡톡’

인물·칼럼 / 최연돈 기자 / 2025-04-30 13:23:01
AI 협력·APEC 카드 확대 등 실질적 경제 혜택 강조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왼쪽 두번째)이 23일부터 26일(현지시간)까지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2025 ABAC 2차 회의에 참석했다./사진=HS효성 제공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HS효성은 조현상 부회장이 APEC 비즈니스 자문위원회(ABAC) 의장 자격으로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2025년 제2차 ABAC 회의’를 주재하며 글로벌 경제 협력 강화를 위한 민간 외교전의 선봉에 섰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지난 23일부터 26일(현지시간)까지 진행됐으며, 조 부회장은 개막 의장단 회의와 환영 만찬을 시작으로 5개 주요 워킹그룹 회의를 이끌며 21개 회원국 위원들과 글로벌 통상 환경 변화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벌였다.

 

특히 그는 글로벌 통상 질서의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한 해법으로 자유롭고 개방된 무역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실질적인 개선 방안 중 하나로 ‘APEC 비즈니스 여행카드(ABTC)’의 적용 대상과 범위를 확대하는 안을 제안해 주목을 받았다.

 

조 부회장은 “글로벌 경제가 위기와 불확실성 속에서도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회원국 간 실질적인 협력 방안이 필요하다”며 “AI 및 디지털 전환 분야에서의 협력은 특히 긴밀해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오는 10월 경주에서 열릴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주요 의제를 사전 조율하는 의미도 크다. 조 부회장은 회의 기간 중 각국 정·재계 인사들에게 한국 경제의 위상과 디지털 분야 리더십을 소개하며 정상회의 참석을 독려했다.

 

한미 경제협력과 관련해서도 조 부회장은 적극적인 민간 외교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2월 한미재계회의와 올해 2월 대미경제사절단을 통해 미국 워싱턴DC를 방문, 현지 정재계 인사들과의 만남에서 “한국은 미국의 최대 투자국으로, 양국 공급망 협력과 무역 수지 산정 방식에 대한 재조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올해 1월부터 시작된 4차례 ABAC 회의는 오는 7월 베트남, 10월 부산에서 계속된다. 조 부회장은 이 회의를 통해 도출된 ABAC 위원들의 정책 제언을 21개국 정상들에게 전달하고 각국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조율할 계획이다.

 

조 부회장은 ABAC 의장 외에도 OECD 기업산업자문위원회(BIAC) 이사, 한·베트남 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 등으로도 활동 중이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비즈니스 및 민간 외교 무대에서 활발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