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스마트 조선소로 쾌속 질주”

산업·기업 / 최연돈 기자 / 2025-10-29 13:19:57
설계·생산 자동화 플랫폼 ‘S-EDP’ 공개
조선해양업계 디지털 혁신 선언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삼성중공업이 설계·생산 자동화를 통한 ‘스마트 조선소’ 비전을 제시하며 글로벌 조선해양 산업의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성안 삼성중공업 대표이사(부회장)가 29일 삼성거제호텔에서 열린 'Auto2Vision' 행사에서 설계·생산자동화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삼성중공업 제공

 

삼성중공업은 29일 경남 거제 삼성호텔에서 ‘Auto2Vision’을 개최하고, 조선해양업계 최초의 설계 자동화 플랫폼 ‘S-EDP(SHI-Engineering Data Platform)’를 공개했다. 이번 행사는 ‘Automation to Vision’을 주제로, 설계와 생산 전 과정의 자동화를 통해 미래 비전으로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이날 행사에는 글로벌 오일메이저 페트로나스, ENI, 미국 비고마린(Vigor Marine) 대표를 비롯해 서일준 국회의원, 민기식 거제시 부시장 등 국내외 주요 인사 80여 명이 참석했다.

 

삼성중공업이 공개한 S-EDP는 설계 정보가 디지털화돼 자동으로 저장·공유되는 플랫폼으로, 웹(Web) 기반 실시간 협업과 도면·문서·계산서 자동 작성 기능을 갖췄다. 이를 통해 설계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문서 중심의 업무 체계를 데이터 중심으로 전환함으로써 설계·구매·생산 등 전 부문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을 구현할 전망이다.

 

삼성중공업은 S-EDP 기반 설계 자동화율을 2030년까지 두 배 이상 끌어올릴 계획이며, 국내외 전 사업장에 단계적으로 적용할 방침이다. 더 나아가 해외 조선소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S-EDP를 수출하는 사업화 전략도 추진한다.

 

최성안 삼성중공업 대표이사(부회장)는 “삼성중공업이 지향하는 스마트 조선소는 S-EDP를 중심으로 디지털 전환(DX), 인공지능 전환(AX), 로보틱스 전환(RX)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형태”라며 “S-EDP가 스마트 조선소 전환의 핵심 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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