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 실리콘밸리로 간 이유…AI 혁신 승부수 띄운다

산업·기업 / 최연돈 기자 / 2025-09-23 13:15:32
박지원 부회장 포함 CEO·CSO 총출동…아마존·엔비디아·스탠포드 HAI 방문
▲박지원 두산그룹 부회장(사진 가운데)이 현지시각으로 22일, 미국 시애틀 아마존 본사를 방문해 AI 기반 경영혁신 사례에 대한 질문을 하고 있다./사진=두산그룹 제공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박지원 그룹부회장을 비롯해 두산에너빌리티 정연인 부회장, ㈜두산 유승우 사장, 두산로보틱스 김민표 부사장 등 주요 계열사 CEO와 각사 CSO가 함께한 이번 출장단은 22일부터 25일(현지시간)까지 시애틀과 실리콘밸리를 방문해 아마존, 엔비디아, 퍼플렉시티 등 글로벌 AI 리더 기업들과 접촉하고, 스탠포드대 HAI 연구진과 교류했다.

 

두산 경영진은 아마존 본사에서 음성비서 ‘알렉사’, 물류센터 로보틱스, AWS AI 도구 등 AI 적용 사례를 직접 살폈다. 이어 엔비디아에서는 GPU 초격차 기술 기반의 에이전틱 AI·피지컬 AI 현황을 확인하고, 산업 특화형 피지컬 AI 적용 전략을 논의했다.

 

또한 두산의 산학 협력 파트너인 스탠포드 HAI를 방문해 최예진 교수를 포함한 연구진과 AI 기술 발전 방향과 제조·로보틱스 분야 적용 가능성을 공유했다. 최 교수는 시사주간지 ‘타임(TIME)’이 발표한 ‘AI 분야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2023년에 이어 2025년에도 선정된 인물이다.

 

두산은 에너지·건설기계 등 주력 산업에 피지컬 AI를 접목해 기계와 로봇이 인간 수준의 판단·행동을 수행하도록 하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이번 글로벌 AI 기업 및 스타트업들과의 만남을 통해 신속한 협업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사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박지원 부회장은 “활용 가능한 모든 영역에 AI를 접목해야 경쟁에서 앞서갈 수 있다.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다”고 강조했다. 두산 관계자는 “이번 출장을 계기로 경영진이 AI혁신에 더욱 속도를 내고, 실제 사업 성과로 이어질 수 있는 전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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