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이커머스 시장에서 K-뷰티 점유율 1위
일본서 한국에 대한 이해도나 관심도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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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전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2025 큐텐재팬 K뷰티 메가 컨퍼런스'에서 연사로 나선 구자현 큐텐재팬 대표의 모습/사진=소셜밸류 소민영 기자 |
[소셜밸류=소민영 기자] 큐텐재팬이 K-뷰티를 일본 시장에 널리 확산하기 위한 K-뷰티 기업 육성에 본격 나선다.
일본에서 온라인 오픈마켓 ‘큐텐재팬(Qoo10.jp)’을 운영하는 글로벌 이커머스 기업 이베이재팬(eBay Japan)이 국내 화장품 기업 코스맥스와 함께 14일 오전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2025 큐텐재팬 K-뷰티 메가 컨퍼런스(Mega Conference)를 진행했다.
이베이재팬은 이커머스 플랫폼 큐텐재팬을 통해 ’기업가치 1000억엔 규모 K-뷰티 20개사, 100억엔 규모 100개사 육성’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구자현 큐텐재팬 대표는 “큐텐재팬은 일본 이커머스 시장에서 K-뷰티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K-뷰티로서는 미국 다음으로 일본이 큰 시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베이재팬은 2010년 6월 일본에서 큐텐재팬 운영을 시작한 이후, 현재 큐텐재팬 회원 수가 2500만명을 넘어설 정도로 매년 지속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일본에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K-뷰티는 압도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큐텐재팬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큐텐재팬에서 K-뷰티의 점유율이 1위인 이유에 대해 구자현 대표는 “이미 K-뷰티는 서프라이즈가 아니고 특별한 브랜드라기보다 진작 일상 속에 침투해 안정적인 브랜드로 안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꼭 K가 붙어서 제품을 쓴다기보다는 제품 외관과 품질력, 마케팅 등이 우수하기 때문에 일본 내에서 인기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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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큐텐재팬 K뷰티 메가 컨퍼런스' 1부를 마치고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는 구자현 큐텐재팬 대표의 모습/사진=소셜밸류 소민영 기자 |
그는 "K-뷰티 셀러와 기업·브랜드들에 일본은 세계 3위 뷰티 시장이라는 점과 함께 K팝 등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가 깊고, 최근 몇 년간 한국 문화에 친숙함을 느끼며 K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 층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시장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K-뷰티 제품이 일본 소비자들이 원하는 품질과 서비스를 충족하는 것도 좋고 지리적으로 가까워 배송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점도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큐텐재팬은 Z세대를 비롯한 젊은 층이 선호하는 플랫폼이고, 한국과 일본 양쪽에서 영업지원과 마케팅력이 있으며, 한국 브랜드에 대한 이해가 높기 때문에, 이를 기반으로 K-제품 셀러들이 일본 시장에 진출하는 데 큐텐재팬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앞으로 큐텐재팬은 하이퀄리티 패션 브랜드인 ‘무브(MOVE)’, 리빙용품 원스탑으로 구입할 수 있는 서비스 ‘큐마트(Qmart)’, 신상품을 샘플로 제공하고 21만건 이상의 리뷰를 공개하는 ‘샘플마켓’, 도쿄 시부야에 위치한 이베이 그룹 최초의 라이브 커머스 전용 스튜디오 ‘큐텐 라이브 스튜디오(Qo10 Live Studio)’ 등 4개의 핵심 서비스를 지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구 대표는 “현재 거래액이 5천억원, 1조원 이상 나오는 기업들이 나오고 있다. 지금의 성장 트렌드를 3년 정도로 내다본다면 이러한 기업들이 10개, 15개, 20개는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이러한 상황을 현실화할 수 있도록 큐텐재팬이 열심히 돕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구 대표는 한국 시장을 잘 이해하는 플랫폼은 ‘큐텐재팬’이라고 강조했다. 물리적으로 가깝고 비슷한 정서를 갖고 있으며 생활습관이나 문화 등이 비슷하기 때문에 한국 뷰티 기업들을 보다 깊게 이해하고 일본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돕는 데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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