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씨브레인, 치매 환자에 동반한 우울증 치료 종류와 방법 공개

라이프 / 소민영 기자 / 2023-08-28 11:27:02
▲헬씨브레인이 치매 환자에 동반한 우울증 치료 종류와 방법을 공개했다./사진=헬씨브레인 제공

 

[소셜밸류=소민영 기자] 우울증은 전체 치매 환자의 50% 전후로 관찰될 정도로 치매에서 가장 흔하게 동반되는 행동증상 중 하나다. 특히 우울증은 치매 초기에서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치매와 우울증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우울증은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환자 본인의 삶의 대한 만족도와 일상생활 수행능력이 떨어지고 신체적 공격성이 증가해, 결과적으로 간병을 받기 어려운 지경에 이른다. 때문에 타인의 간병이 반필수적인 치매 환자의 경우 우울증은 일상생활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이와 같은 이유로 치매 환자는 우울증 의심 단계부터 관심을 기울여야한다. 치매 환자는 자기 증상에 대해 일관되게 보기 어렵고, 자신의 정서증상을 저평가하는 경향이 있어 우울증을 진단하기 어렵다.

미국 국립정신보건원에서는 치매 환자에게 ▲우울감 ▲사회적 접촉 혹은 일상생활로부터의 긍정반응 감소 ▲체중 혹은 식욕의 변화 ▲수면의 변화 ▲정신운동항진 혹은 지체 ▲피로감과 활력소실 ▲무가치감과 죄책감 ▲집중력 감퇴 ▲죽음에 대한 생각 ▲이자극성 중 3가지 이상의 증상을 2주 이상 보이는 경우 우울증으로 잠정 진단하고 있다.

치매 환자가 시행하는 우울증 치료는 크게 비약물치료와 약물치료로 나눌 수 있다.

먼저 비약물치료는 치매 환자에게 우선적으로 고려되는 치료 방법으로, 행동치료와 인지기능 치료가 있다. 특히 비약물치료는 환자의 우울증 증상이 심하지 않거나, 보호자도 우울증을 동반하는 경우에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미국에서 수행한 연구에 따르면 인지치료는 항우울제만큼 우울증 치료효과가 높았고, 항우울제보다 효과적으로 재발을 방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약물치료는 대표적으로 항우울제 설트랄린과 미르타자핀이 처방된다. 아직 치매 환자에게 동반된 우울증을 대규모로 분석한 연구가 없지만 2011년 발표된 무작위 배정대조군 연구에 따르면 항우울제를 투약했을 경우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치료 효과를 보이지 않았다. 이는 치매 환자에게 동반된 우울증이 일반적인 우울증에 비해 비교적 예후가 양호함을 시사한다.

항우울제가 인지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면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 계열의 약물은 기전이 불명확하지만 인지기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반면 삼환계 항우울제 계열의 약물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치매 환자뿐만이 아니라, 이들을 간병하는 간병인도 우울증에 걸릴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치매는 간병부담이 큰 질병이기 때문에 치매 간병을 지속할 경우 우울감 발생 위험이 일반인에 비해 2~3배 높게 보이고 있다. 특히 중증도 치매 환자나 신경행동증상이 동반된 치매환자를 간병하는 경우에는 우울증 발생 확률이 높아져 주의가 필요하다.

간병인의 우울증을 예방하기 위해 각 지역의 치매안심센터는 치매 환자의 가족에게 전문적인 심리상담과 치매, 돌봄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가족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실제로 이러한 교육을 받을시 치매에 대한 간병부담이 줄어들어 보호자의 우울감이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존재한다.

한편 치매 환자에 동반된 우울증의 진단과 치료종류, 치료방법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헬씨브레인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튜브 채널 ‘헬씨브레인’은 인지저하를 최소화하고 치매예방, 뇌 건강에 도움이 되는 콘텐츠를 공유하는 채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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