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수 부회장, 삼양라운드스퀘어 대표직 내려놓고 ‘글로벌 행보’ 집중

인물·칼럼 / 소민영 기자 / 2025-04-21 11:14:48
장석훈 신임 대표 선임…지주사와 사업부문 ‘책임 분리’로 경영 효율화
삼양식품, 글로벌 식품시장 도약 위한 조직 재정비 본격화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이 현지시간 11일 미국 캘리포니아 인디오에서 개막한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이하 코첼라)’ 현장을 찾았다./사진=삼양식품 제공

 

[소셜밸류=소민영 기자]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이 그룹 지주사인 삼양라운드스퀘어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 이번 결정은 글로벌 관세 이슈와 수출 전략 다변화 등 변화하는 경영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김 부회장은 향후 해외 사업 확대 및 관세 대응에 집중할 계획이다.​


21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김 부회장은 이달 그룹 지주사인 삼양라운드스퀘어 대표직을 내려놓고 새 대표로 장석훈 삼양식품 경영지원본부장이 맡아 삼양라운드스퀘어를 이끌어간다.

김정수 부회장은 2023년 8월 말 삼양라운드스퀘어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후 약 1년 8개월간 그룹 지주사를 이끌어왔다. 이번 대표직 사임을 통해 향후에는 본격적으로 사업 전반에 집중할 계획이다. 비록 대표이사직에서는 물러났지만, 장남인 김형진 삼양식품 상무와 함께 삼양라운드스퀘어의 사내이사로 남아 이사로서의 역할을 지속할 방침이다. 동시에 삼양식품 대표이사직은 그대로 유지하며, 글로벌 사업 확장과 밀양 제2공장 완공 등 핵심 프로젝트에 더욱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후임으로 삼양라운드스퀘어 대표이사에 오른 장석훈 신임 대표는 서울대 경제학부를 졸업하고 삼일회계법인 공인회계사, 위메프 최고재무책임자 등을 거쳐 삼양식품 경영지원본부장을 역임한 바 있다.​


이번 인사로 삼양식품은 지주사와 사업부문 간 책임과 역할을 더욱 명확히 분리하며, 글로벌 사업 확장과 수출 전략 다변화 등 중장기 과제에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 김정수 부회장은 그룹의 미래 성장을 이끌 핵심 사업에 집중함으로써 글로벌 식품 시장에서 삼양식품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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