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키움증권 본사·김익래 자택 압수수색…‘SG발 폭락’ 연루 의혹

사회 / 황동현 기자 / 2023-07-28 10:53:39
지난 5월 이어 재차 압수수색…김익래 전 회장 의혹 관련

[소셜밸류=황동현 기자] SG(소시에테제네랄)증권발 폭락 사태에 김익래(73)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이 연루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키움증권 본사와 김 전 회장 자택을 압수수색 중이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부(단성한 부장검사)는 2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키움파이낸스스퀘어에 있는 키움증권 본사와 김 전회장의 자택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폭락 당시 거래내역 등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검찰은 지난 5월에도 키움증권에 대해 한 차례 압수수색을 실시한 바 있다. 당시 압수수색에서 차액거래결제(CFD) 관련 자료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지난 4월 SG발 폭락 사태 직전 다우데이타 보유 지분을 처분한 건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그는 논란이 커지자 지난 5월 그룹 회장과 키움증권 이사회 의장 자리에서 물러났다.

대규모 폭락 사태의 주범으로 지목된 라덕연(42·구속기소)씨와 측근들은 이미 자본시장법·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이들은 2019년 5월부터 지난 4월까지 매수·매도가를 미리 정해놓고 주식을 사고파는 통정매매 등 방식으로 8개 상장사 주가를 띄워 약 7305억원의 부당이익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투자자에게 수수료로 받은 1944억원을 식당과 갤러리 등 여러 법인 매출로 가장하거나 차명계좌로 지급받아 세탁 및 은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김 전 회장을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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