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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화질로 복원한 독립운동가의 영상을 관람하고, 또렷하게 복원된 독립운동가의 육성을 들을 수 있는 LED 미디어큐브/사진=SK텔레콤 제공 |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SK텔레콤(대표 유영상)과 독립기념관이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AI 기술로 복원한 독립운동가들의 생생한 모습과 목소리를 담은 특별 영상을 14일 공개했다. 이번 작업은 ‘광복의 기쁨, 27년 만의 환국’을 주제로, 김구·김규식·신익희·이시영·조소앙 선생 등 5인의 흑백 사진과 육성을 첨단 AI로 재현했다.
SKT는 AI 미디어 개선 솔루션 ‘슈퍼노바(SUPERNOVA)’로 오래된 사진의 손상·왜곡을 제거하고 컬러를 입혀 사실감을 높였다. AI 딥러닝 기반 음원분리·생성 기술 ‘사운드이스틸(Soundistill)’로 아날로그 매체의 노이즈를 제거해 육성을 또렷하게 복원했으며, 녹음 자료가 없는 인물은 직계 손자의 목소리와 당시 나이를 반영해 재현했다.
양 기관은 ICT를 접목한 역사 체험 인프라도 확대한다. 독립기념관 내 ‘스마트쉘터’를 기존 2곳에서 4곳으로 늘려 냉난방과 함께 미디어아트, 역사 콘텐츠를 제공한다. 올해 안에는 C-47 수송기와 연계한 AR 콘텐츠 ‘광복의 하늘길’을 공개하고, 증강·가상현실을 결합한 친환경 XR 체험 셔틀 ‘대한부릉이’를 추가 도입한다. 셔틀 내부에는 AR 글래스·투명 OLED가 설치돼 십이지신 캐릭터가 도슨트로 나서 관람객을 안내한다.
김경덕 SKT 엔터프라이즈사업부장은 “AI 기술로 독립운동가의 숨결을 되살린 만큼, 글로벌 AI 분야에서도 기술 주권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독립기념관 측은 “첨단 기술로 구현된 콘텐츠가 국민들이 독립정신을 더 깊이 느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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