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수준 14μm 단일 PE 필름 선보여
재활용성·경량화로 고객 수요 선제 대응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LG화학이 글로벌 친환경 패키징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포장 전문 전시회 ‘SWOP 2025(Shanghai World of Packaging)’에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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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화학의 유니커블(UNIQABLE™) 소재로 만든 초박막 필름(MDO PE) 연출 이미지/사진=LG화학 제공 |
LG화학은 25일부터 3일간 상하이 신국제엑스포센터(SNIEC)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 ‘소재로 만드는 순환(Material-driven Circularity)’을 주제로 자사의 지속가능 패키징 기술과 고기능성 필름 소재를 대거 선보인다고 밝혔다.
SWOP 2025는 친환경 전환과 스마트 패키징을 핵심 테마로 약 600여 개 기업, 7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박람회다.
LG화학이 이번 전시에서 가장 주목하는 제품은 단일소재 기반 초박막 포장 필름 ‘유니커블(UNIQABLE™)’이다. 단일 폴리에틸렌(PE) 소재로 기존 복합재질과 동등한 물성을 구현하면서 재활용률을 대폭 높인 것이 특징으로, 지속가능성과 고기능성을 동시에 충족시키는 차세대 패키징 솔루션으로 평가받는다.
현재 시중의 포장 필름은 PET·나일론 등 여러 재질이 섞인 복합 필름이 대부분으로 재활용이 어려운 ‘OTHER’ 분류에 속한다. 반면 단일소재 필름은 재활용에는 유리하지만 동일한 물성을 구현하기 위해 필름이 두꺼워지는 한계가 있다. LG화학은 자체 다운게이징 기술을 적용해 단일소재이면서도 세계 최고 수준의 얇은 두께를 구현해 이 문제를 해결했다.
LG화학은 지난해 독일 필름 가공 장비 선도업체 라이펜호이저(Reifenhäuser)와 협력해 18μm 단일 PE 필름(MDO-PE)을 세계 최초로 상업 생산한 데 이어, 올해는 이를 14μm 초박막으로 가공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업계 일반 기준인 25μm 단일소재 필름 대비 플라스틱 사용량을 약 44% 줄일 수 있는 수준이다.
유니커블은 현재 식품, 펫푸드, 세제, 마스크팩 등 다양한 포장재에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으며, LG화학은 전시부스 내 시연 영상을 통해 초박막 필름의 생산 과정과 소재 안정성을 직접 보여줄 계획이다. 동시에 고기능성 소재와 단일소재 기반 패키징 솔루션을 함께 전시해 글로벌 고객사와의 협력 기회를 넓힌다는 전략이다.
이충훈 LG화학 NCC/PO 사업부장(상무)은 “초박막 단일소재 기술은 친환경 패키징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혁신”이라며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가능 패키징 분야의 리더십을 강화하고 고객가치 창출 파트너십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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