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기내 보조배터리 전면 사용 금지'…안전 규정 한층 강화

사회 / 최연돈 기자 / 2026-01-21 10:53:13
1월 22일부터 국내·국제선 전 노선 적용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 위험 선제 차단
사전 안내 확대해 이용객 불편 최소화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제주항공은 항공기 기내 안전 강화를 위해 오는 22일부터 기내에 반입한 보조배터리의 사용을 전면 금지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국내외에서 보조배터리로 인한 화재 사고가 잇따르는 상황에서 기내 화재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적 안전 강화 조치다. 제주항공은 기존 규정보다 한층 강화된 기준을 적용해 안전 운항 체계를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제주항공 기내 보조배터리 전면 사용 금지 포스터 이미지/사진=제주항공 제공

 

제주항공은 국내선과 국제선 모든 노선의 승객을 대상으로 기내에서 보조배터리를 이용한 휴대전화, 태블릿PC 등 전자기기 충전을 전면 제한한다. 그동안 국토교통부 지침에 따라 기내 충전이 금지돼 왔으나, 이번 조치로 보조배터리 자체의 기내 사용도 금지된다.

 

회사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과열과 단락으로 인한 화재 가능성을 낮추기 위해 보다 엄격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승객들은 탑승 전 모바일 기기를 충분히 충전해야 한다.

 

제주항공은 이용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전 안내를 강화한다.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비롯해 알림톡, 키오스크 수속 과정에서 관련 내용을 안내하고, 공항 체크인 카운터에서도 보조배터리 사용 금지 내용을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제주항공은 이미 기내 안전 강화를 위한 조치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왔다. 지난해 2월부터 기내에 화재 진압용 파우치를 탑재해 운영 중이며, 국토부 안전관리 체계 강화 표준안에 따라 보조배터리 단락 방지 조치 후 몸에 지니거나 눈에 보이는 곳에 보관하도록 하고 있다.

 

또 항공기 내부 선반에는 온도 감응 스티커를 부착했고, 리튬배터리 관련 습득 유실물은 즉시 폐기하는 절차를 운영 중이다. 고열 발생 위험이 있는 무선고데기의 기내 반입도 금지했으며, 홈페이지를 통해 기내 반입이 가능한 리튬배터리 충전 용량을 직접 계산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보조배터리로 인한 기내 화재 위험을 줄이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며 “안전한 여행을 위해 모바일 기기는 탑승 전에 충분히 충전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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