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지속가능 파트너십 확대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친환경 기술 기반 글로벌 협력을 강화하며 저탄소 타이어 소재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20일 중국 상하이에서 메탄 가스 열촉매 분해 기술 기업 로토부스트와 청록수소 기반 카본블랙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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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측부터)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김현철 중국본부장 부사장, 로토부스트 카이사 니쿨라이넨(Kaisa Nikulainen) 최고경영자/사진=한국타이어 제공 |
이번 협약은 타이어 원료 취득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줄이고, 중장기 목표인 ‘2050 넷제로’ 달성을 앞당기기 위한 전략적 조치다. 협약식에는 한국타이어 김현철 중국본부장 부사장과 로토부스트의 카이사 니쿨라이넨 최고경영자가 참석해 지속가능 소재 생태계 조성을 약속했다.
카본블랙은 타이어의 핵심 원료지만, 전통적으로 석유 기반 제조 공정에서 높은 이산화탄소가 배출되는 소재다. 한국타이어는 재생 카본블랙, 인증 카본블랙 등 다양한 지속가능 원료 개발을 추진해 왔으며, 이번 협력을 통해 생산 과정에서 탄소 배출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청록수소 카본블랙 기술 확보에 나선다.
청록수소 카본블랙은 메탄 가스를 고온에서 분해하며 수소를 추출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카본으로, 기존 석유 기반 카본블랙에 비해 제조 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량이 크게 적다. 한국타이어는 로토부스트와 함께 청록수소 기반 카본블랙 개발, 타이어 성능 검증, 제품 온실가스 배출량 50% 이상 저감 등을 공동 목표로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제품 전과정평가와 환경제품성적 기반 검증 체계를 정착시켜 원료 취득부터 제조까지 전 주기에 걸친 탄소 감축 효과를 투명하게 확인할 계획이다.
한국타이어는 글로벌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지속가능 원료 개발을 지속 확대해 왔다. 지난 5월부터는 정부 국책과제인 대용량 청록수소 생산기술 개발 사업에 참여 중이며, 솔베이 실리카와 협력한 순환 실리카 개발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폐타이어 순환경제 모델’ 구축을 통해 ISCC PLUS 인증 카본블랙을 양산 적용하고, SK케미칼·효성첨단소재와 협력해 폐페트 섬유를 적용한 전기차 전용 타이어도 상업화하며 업계 친환경 전환을 이끌었다.
한국타이어는 앞으로도 글로벌 기업과의 기술 협력을 통해 석유 기반 원료 의존도를 낮추고 탄소 배출을 줄여 타이어 산업 전반의 지속가능성 향상에 기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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