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한복판에서 통했다…맘스터치, 日 시부야 1호점 누적 매출 50억 돌파

유통·생활경제 / 소민영 기자 / 2025-04-17 10:35:34
▲일본 직영 1호점 ‘시부야 맘스터치’ 전경과 매장 내에서 제품을 즐기는 고객들 모습/사진=맘스터치 제공

 

[소셜밸류=소민영 기자] 맘스터치는 도쿄 1호 직영점 ‘시부야 맘스터치’가 오픈 1주년을 맞아 누적 방문객 70만 명, 매출 50억 원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 4월 일본 맥도날드가 39년간 영업한 자리에서 시작한 ‘시부야 맘스터치’는 올해 3월 기준 누적 방문 고객 수가 70만명을 넘어선데 이어 지난 1년간 약 5억1천만엔(한화 약 50억원)의 누적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도쿄돔 15개를 가득 채울 만큼의 방문객을 끌어모으며 현지에서 강력한 존재감을 입증했다.

맘스터치의 경쟁력은 ‘가성비’에 집중한 QSR(Quick Service Restaurant) 전략에 있다. 대표 메뉴인 ‘치즈싸이버거’는 시부야 평균 점심값 대비 30% 저렴한 가격에 푸짐한 양과 맛을 갖춰, ‘코스파’를 중시하는 일본 소비자들을 사로잡았다. 현지화 메뉴인 ‘치즈불고기버거’, ‘허니갈릭싸이버거’, 그리고 치킨 라인업의 인기 메뉴 ‘맘스양념싸이순살’은 일본에서 보기 드문 한식풍 메뉴로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 2월 도입된 숍인숍 브랜드 ‘맘스피자’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상 중이다. 하루 50판 이상 판매되며 전체 매출의 10%를 차지했으며, 특히 ‘싸이피자’와 ‘불고기피자’는 피자 부문 판매 1·2위를 기록하고 있다.

맘스터치는 K-푸드 브랜드들과의 협업도 활발히 이어갔다. 삼성전자 갤럭시 팝업스토어와의 프로모션, 삼양 불닭소스를 활용한 신메뉴 출시 등은 브랜드 인지도 확대에 기여했다.

현지 트렌드를 반영한 메뉴는 다시 국내로 역수출되기도 했다. 시부야 한정이었던 ‘불고기버거’는 국내 ‘시그니처불고기버거’로 출시되어 좋은 반응을 얻었다. 또한, 시부야 매장에 도입된 컨베이어벨트 시스템은 주문 처리 시간을 55% 줄이며, 명동점 등 국내 매장으로도 확대 적용되었다.

맘스터치는 이 같은 성공을 바탕으로 일본 내 확장을 본격화한다. 올 상반기에는 최대 규모의 2호점 ‘하라주쿠 맘스터치’를 오픈할 예정이며, 신주쿠·이케부쿠로 등 핵심 상권 진출도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올해 초 일본 기업과의 첫 가맹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연말까지 30개 가맹 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내년 초에는 오다이바 복합쇼핑몰에 가맹점 오픈도 확정됐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도쿄를 거점으로 직영점과 가맹점을 병행하는 ‘투 트랙’ 전략으로 일본 시장에 빠르게 안착하고 있다”며 “K-푸드를 대표하는 브랜드로서 일본 전역에 맘스터치의 경쟁력을 널리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