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 대규모 ‘시스템 반도체’ 단지 조성…삼성전자 300조·SK하이닉스 120조 투입

기획·연재 / 소민영 기자 / 2023-03-17 10:32:42
▲시스템 반도체 국가산단으로 지정된 용인/사진=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소민영 기자] 경기도 용인에 세계 최대 규모의 첨단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가 구축하기로 하면서 국내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반도체 강국’ 반열에 단단히 입지를 굳힐 예정이다.


대만의 TSMC 기업이 반도체 생산 능력과 점유율 등에서 월등한 실력을 과시하며 세계 반도체 1위를 차지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적자에 빠지게 되는 등 위기에 빠지게 됐다.

한국이 메모리 반도체 세계 1위를 달리며 반도체 시장의 60% 수준을 웃돌고 있지만 시스템 반도체의 글로벌 점유율은 3% 수준으로 경쟁력이 매우 낮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수도권 규제를 풀면서 삼성전자가 300조원을 투자해 최첨단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기로 나서면서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 우위를 선점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용인에 120조원을 투자해 첨단 메모리 반도체 클러스터를 짓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는 경기도 용인에 총 710만㎡(215만평)에 오는 2042년까지 삼성전자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와 첨단 메모리 반도체 공장 5곳 구축 및 팹리스(반도체 설계),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 최대 150곳도 입주할 계획이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번 사안에 대해 "순조롭게 진행되면 우리나라의 미래 첨단산업 경쟁력이 비약적으로 발전할 뿐만 아니라, 수도권 중심 발전에서 명실상부한 지역균형발전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기대했다.

이어 "마침 어제 양당 대표가 만나서 협치 이야기도 있었지만, 이번 계획에 대해 민주당이 정말 국가 장래를 생각해서 전폭적인 협조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전역 60.1㎢를 이달 23일부터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해제한다고 공고했다.

이번 해제는 SK하이닉스의 반도체 클러스터 개발 사업 추진으로 투기가 우려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됐다가 토지 개발 보상이 마무리 되면서 4년 만에 해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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