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사업, 미국 관세에도 안정적
AGM 판매 호조로 북미 성장 이어가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한국앤컴퍼니㈜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3,847억 원, 영업이익 1,371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9% 증가하며 소폭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전 분기 대비로는 매출 11.9%, 영업이익 85.6%가 증가하며 뚜렷한 반등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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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앤컴퍼니그룹 본사 테크노플렉스(Technoplex) 외관 이미지/사진=한국앤컴퍼니 제공 |
이번 실적 개선은 한온시스템의 원가 구조 개선과 운영 효율화에 따른 재무구조 안정화가 긍정적으로 작용한 데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글로벌 판매 호조로 경영실적이 개선되며 지분법 이익이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배터리(납축전지) 사업은 미국 관세 부과라는 외부 변수에도 흔들림 없이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인 2,41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한국앤컴퍼니는 납축전지 업계에서 유일하게 미국 현지 생산거점을 보유하고 있어 관세 부담을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으며,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제품인 AGM 배터리 판매가 3분기 크게 늘어나며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브랜드 경쟁력 강화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앤컴퍼니는 10월 그룹 통합 브랜드 ‘Hankook’ 아래 배터리 사업 전용 태그라인 ‘charge in motion’을 적용한 신규 BI를 공개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브랜드 정체성을 더욱 명확히 했다. 이어 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글로벌 자동차 부품 전시회 ‘AAPEX 2025’에 참가해 AGM 배터리를 중심으로 한 전략 제품군의 기술력과 생산 경쟁력을 선보였다.
한국앤컴퍼니는 앞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Hankook 배터리’의 인지도를 지속적으로 높이는 한편, 핵심 계열사의 재무 부담 완화를 위한 지주사 역할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무역환경 불확실성 속에서도 기술력과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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