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그룹, 세계 최대 수소박람회서 핵심 기술 총집결

산업·기업 / 최연돈 기자 / 2025-12-04 10:09:59
수소 생산·저장·활용 전 분야 핵심 부품·소재 공개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코오롱그룹이 4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수소산업 박람회 ‘World Hydrogen EXPO(WHE) 2025’에 참가해 수소 생산부터 저장, 활용까지 전 분야에 걸친 첨단 기술과 솔루션을 선보인다.

 

▲코오롱 CI 이미지/사진=코오롱 제공

 

WHE 2025는 2020년 시작된 국내 수소산업 대표 전시회 ‘H2 MEET’와 국제 수소 컨퍼런스를 통합한 행사로, 전 세계 주요 수소기업과 기관이 대거 참여한다. H2 MEET 첫해부터 꾸준히 전시에 참여해온 코오롱그룹은 올해도 코오롱인더스트리, 코오롱ENP, 코오롱스페이스웍스 등 계열사가 독보적 기술력을 공개한다.

 

▲코오롱그룹이 4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수소산업 박람회 ‘World Hydrogen EXPO(이하 WHE) 2025’에 참가해 수소 생산부터 저장, 활용까지 수소산업 전 분야를 아우르는 첨단기술과 솔루션을 선보인다. 사진은 박람회 현장 코오롱그룹 전시관 모습./사진=코오롱 제공

 

그룹 내 수소사업 핵심 역할을 맡은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수소 모빌리티의 핵심 부품인 수분제어장치, 고분자전해질막(PEM), 막전극접합체(MEA)를 중심으로 다양한 첨단 소재를 전시한다. 특히 현대자동차 ‘디 올 뉴 넥쏘’에 적용된 수분제어장치를 비롯해 비상발전, 선박, 열차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는 제품들을 소개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세계 최초로 연료전지용 수분제어장치를 개발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 50% 이상을 확보하고 있으며, 북미·중국·유럽 시장에 자체 브랜드 ‘Ecomate’로 공급 중이다.

 

연료전지 스택의 핵심 소재인 PEM과 MEA 역시 내구성 등에서 경쟁력을 갖춘 코오롱인더스트리의 독자 기술 제품이다. 회사는 향후 수전해용 소재 기술을 고도화해 그린수소 생산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며, PFAS 규제에 대응해 탄화수소계 PEM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코오롱ENP는 수소차 핵심 부품인 소음기 하우징, 히터 하우징, 막가습기 하우징, 이온필터 하우징 등 고기능성 소재를 전시한다. 치수안정성, 저이온용출, 가스저감 등 수소전기차 특성에 필요한 성능을 갖추는 동시에 극한 환경에서도 높은 내구성과 신뢰성을 확보한 소재들을 통해 수소차 시스템 효율을 높이는 솔루션을 제시한다.

 

코오롱스페이스웍스는 자체 개발한 탄소섬유 중간재 ‘토우프레그(Towpreg)’와 수소연료탱크를 선보인다. 경량성과 내구성이 뛰어난 이 제품들은 자동차, 선박, 미사일, 우주발사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하다. 특히 54리터 수소연료탱크는 UN ECE R134 인증을 획득하며 국제적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아울러 코오롱스페이스웍스는 단일 부품 공급을 넘어 수소저장 시스템 모듈까지 개발해 글로벌 완성차 기업을 대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중간재 개발부터 성형, 모듈 제조까지 전 과정의 밸류체인을 자체 기술로 내재화해 경쟁력을 높였다.

 

코오롱그룹 관계자는 “코오롱은 세계 최고 수준의 소재 기술력을 기반으로 수소 모빌리티와 수전해 등 다양한 분야에 핵심 부품·소재를 공급해왔다”며 “앞으로도 수소경제를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제품 개발과 기술 혁신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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