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명 LG엔솔 CEO “밸류 시프트 대응해 실질 성과 낸다”…ESS·Non-EV 확대 선언

산업·기업 / 최연돈 기자 / 2026-03-20 10:10:33
ESS 구조적 성장 진입…북미 중심 60GWh 생산 확대
Non-EV 비중 40% 중반 확대…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Capex 축소·현금흐름 개선…수익성 중심 경영 전환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ESS와 비전기차(Non-EV)를 중심으로 사업 구조 재편에 나선다.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와 수익성 중심 경영 전략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일 오전 서울 LG트윈타워에서 CEO 김동명 사장과 주요 경영진, 주주 및 기관 투자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6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의결됐다.


▲LG에너지솔루션 CEO 김동명 사장이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제6기 정기주주총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LG에너지솔루션 제공

 

김동명 사장은 이날 CEO 키노트 발표를 통해 “지금은 산업의 성장 가치가 재편되는 ‘밸류 시프트(Value Shift)’의 시기”라며 “준비된 역량과 실행력으로 흔들림 없이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글로벌 ESS 시장과 관련해 “전력 수요 구조가 빠르게 변화하면서 더 빠르고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며 “이러한 성장 모멘텀은 현지 생산과 공급망 요건을 충족할 수 있는 제한된 소수 업체들에게 집중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북미에서는 기존 EV 자산을 ESS로 전환해 비중국 현지 ESS용 LFP 배터리 생산 체제를 구축하고 있으며, 유럽에서도 유휴 자산을 활용한 현지 생산과 가격 경쟁력을 기반으로 시장 수요에 대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글로벌 ESS 시장이 구조적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고 보고 올해 신규 수주 목표를 지난해 사상 최대 기록인 90GWh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설정했다. 또한 ESS 배터리 생산 역량을 2배 가까이 확대해 올해 말까지 60GWh 이상을 확보할 계획이며, 이 중 상당 부분을 북미에 집중한다.

 

EV 시장에 대해서는 “보조금 중심 성장에서 벗어나 성능과 가격 경쟁력이 수요 회복의 핵심 요인이 될 것”이라며 소프트웨어 기반 기술 고도화와 자율주행 확산, 가격 동등성 확보 등을 주요 조건으로 제시했다.

 

김 사장은 “EV 시장의 장기적인 수요 성장 흐름은 유효하다”며 “2029년~2030년 차세대 모델 양산 시점에 수요 회복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고객 신뢰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리더십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김 사장은 핵심 추진 전략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 ▲제품·미래 경쟁력 강화 ▲Free Cash Flow 창출 기반 확보를 제시했다.

 

사업 포트폴리오 전략과 관련해 “ESS와 신사업 비중을 현재 약 20%에서 향후 40% 중반까지 확대해 균형 있는 사업 구조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EV 사업은 중저가 라인업 확대와 신규 폼팩터 도입으로 제품 다양성을 강화하고, ESS는 현지 생산 기반과 턴키 솔루션 역량을 바탕으로 성장 가속에 나선다. 휴머노이드 로봇, UAM, 선박 등 신사업과 소프트웨어·서비스 영역으로도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제품 경쟁력 측면에서는 LFP, LMR, 46시리즈, 미드니켈 등 핵심 제품군 중심으로 성능과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높이고, 전고체·건식 전극·소듐이온 등 차세대 배터리 개발도 지속 추진한다.

 

김 사장은 “EV와 ESS는 물론 신사업에서도 차별화된 경쟁력을 제공하고,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End-to-end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Free Cash Flow와 관련해서는 “투자 방향을 효율 중심으로 전환하고 Capex는 2024년을 정점으로 감소 추세에 들어섰다”며 “수익성 중심 프로젝트와 효율 개선을 통해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통해 실질적인 주주가치 제고를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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