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2공장 7월부터 본격 생산 시작…하반기 실적 견인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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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삼양식품 밀양캠퍼스에서 밀양 제2공장 준공식이 진행됐다./사진=삼양식품 제공 |
[소셜밸류=소민영 기자] 삼양식품이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하며 올해 2분기에도 탄탄한 실적을 이어갈 전망이다. 특히 밀양 2공장의 본격 가동과 함께 미국, 유럽 등 주요 수출 시장에서의 성장세가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투자증권은 삼양식품의 2025년 2분기 예상치를 발표했다. 매출액은 5,38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하고, 전 분기 대비로도 1.9%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은 1,30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 급증하겠지만, 전 분기 대비로는 2.5%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영업이익률은 24.2%로 전망된다. 전분기 대비 소폭 하락하는 이유는 밀양 2공장의 가동 준비와 함께 마케팅 비용이 증가한 것으로 보여진다.
라면 수출, 한화 1,202억 원 돌파…밀양 2공장 효과 본격화
올해 4~5월 동안 삼양식품의 월평균 라면 수출 금액은 약 8,750만 달러 한화 약 1,202억 원(7월 9일 환율 기준) 규모에 달한다. 이는 2분기 2024년 월평균 수출 금액 대비 29.6% 증가한 수준이며, 2025년 1분기 대비로도 17.6% 늘어난 수치다.
삼양식품의 수출 드라이브는 6월 준공을 마친 밀양 2공장 가동으로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 공장은 7월부터 본격 생산을 시작했으며, 특히 삼양식품의 대표 히트 상품인 불닭볶음면을 주로 생산한다. 3분기부터 이 제품이 미국과 유럽 시장으로 수출되며 실적을 견인할 전망이다.
삼양식품은 2025년 1분기 기준으로 미국 내 주요 유통채널 입점률을 월마트 약 90% 중후반, 코스트코 50%대로 확보하고 있다. 1분기에는 미국 일부 유통 채널과 유럽 지역에서 물량 부족으로 매출 증가가 제한되었지만, 밀양 2공장의 가동으로 이러한 공급 차질이 해소되며 하반기 성장세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강은지 연구원은 “삼양식품을 음식료 업종 내 최선호주로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25.9% 상향한 180만 원으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이는 향후 12개월간 예상 순이익(주당순이익 69,114원)에 주가수익비율 26배를 적용해 산출한 수치다.
당시 농심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4.3%에 불과했으나, 삼양식품은 2026년 평균 영업이익률을 22.8%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농심 대비 5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강 연구원은 “미국 라면 시장 내 점유율 확대 속도가 삼양식품이 과거 농심 대비 빠르며, 이에 따른 실적 성장 기대감이 높다”며 “이번 밀양 2공장 본격 가동은 공급 안정성과 원가 절감은 물론, 수출 물량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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