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셔틀탱커/사진=삼성중공업 제공 |
[소셜밸류=최성호 기자] 삼성중공업이 올해 4월 말 기준 총 18척, 약 3조7천억 원 규모의 선박 수주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출발을 보이고 있다.
연간 수주 목표인 98억 달러(약 13조5천억 원) 대비 27%를 달성한 상황이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들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1척, 셔틀탱커 9척, 에탄 운반선 2척, 유조선 4척, 컨테이너 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 특히 최근 아시아 선주로부터 컨테이너선 2척을 총 5,619억 원에 수주하면서 다양한 선종 포트폴리오를 더욱 강화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중공업의 수주 성과가 '수익성 중심 선별 수주 전략'에 기반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LNG, 셔틀탱커, FLNG(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설비) 등 고부가가치 선종을 중심으로 수주에 나서면서, 단순 수주량 확대보다 '수익성과 품질'을 최우선 과제로 삼는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노후화된 선박 교체 수요와 국제 환경규제 강화에 따라, 친환경 고효율 선박 수요는 지속 증가할 것으로 본다"며 "특히 FLNG 분야에서 연간 2기 정도의 수주를 확보해 선박과 해양플랜트 부문 간 균형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향후 전망도 긍정적이다. 국제해사기구(IMO)의 탄소배출 규제 강화, 글로벌 해운사의 선박 교체 움직임, 에너지 시장의 친환경화 기조에 힘입어 삼성중공업은 친환경 LNG선, 에탄 운반선, 셔틀탱커 등 고부가 선종 수주를 지속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일부 시장에서는 고금리 및 글로벌 경기둔화로 선박 발주 속도가 다소 조정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에 따라 삼성중공업은 선박 수주 다변화, 해양플랜트 사업 확장, 기술 고도화를 통한 경쟁력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안정적인 수주 실적을 바탕으로 중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하는 한편, 고수익 선종 중심의 전략적 수주로 실적 개선을 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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