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4번째 원유 운반선 4천778억원에 수주

자동차·기계 / 최성호 기자 / 2025-04-08 14:06:11
▲삼성중공업 원유 운반선/사진=삼성중공업 제공

 

[소셜밸류=최성호 기자] 올들어 삼성중공업이 4번째 대규모 선박 수주를 연이어 성사시키며 조선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삼성중공업이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로부터 원유 운반선 4척을 4천778억원에 수주했다고 8일 공시했다.

삼성중공업은 2028년 12월까지 선주사에 순차 인도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으로 삼성중공업은 올해 총 22억달러를 수주해 연간 수주 목표(98억달러)의 22.4%를 달성했다.

선종별로는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1척, 셔틀탱커 9척, 에탄 운반선 2척, 원유 운반선 4척 등 16척이다.
 

◇ 1분기 수주 실적
 

앞서 지난 1월 삼성중공업은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와 3,796억 원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이 선박은 2027년 6월까지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 계약으로 삼성중공업의 LNG 운반선 수주 잔량은 총 84척, 약 191억 달러 규모에 달하게 됐다. ​

3월에는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와 1조9,400억 원 규모의 셔틀탱커 9척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이 선박들은 2028년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며, 이번 계약으로 올해 수주 목표인 98억 달러의 약 16.3%를 달성했다. ​

이어 삼성중공업은 아시아 선주와 초대형 에탄 운반선(VLEC) 2척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약 4,661억 원이며, 선박들은 2028년 2월까지 인도될 예정이다. ​

이러한 연이은 대형 수주에 힘입어 삼성중공업은 올해 매출 10조5,000억 원, 영업이익 6,30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친환경 선박과 고부가가치 해양 플랜트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삼성중공업의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대신증권은 삼성중공업의 2025년 1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13.8% 증가한 2조6,729억 원, 영업이익은 118.4% 증가한 1,094억 원으로 전망하며, 목표 주가를 1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삼성중공업은 글로벌 조선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며, 친환경 선박과 해양 플랜트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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