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입사 39년 경험 살린 박현철 부회장의 지략경영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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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철 롯데건설 부회장/사진=롯데건설 제공 |
[소셜밸류=소민영 기자] “올해는 미래 성장 역량을 확보하기 위한 중요한 시기다. 사업구조 개편을 통해 고정수익 창출과 우량자산 확보에 집중해 롯데건설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겠다."
박현철 롯데건설 부회장이 회사의 안정적인 성장과 내실 있는 발전을 모색하기 위한 발걸음을 재촉하면서 그 성과도 일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해 하반기 강원 레고랜드 PF 사태가 갑작스레 터지면서 신용경색 위기를 맞았던 롯데건설이 위기에서 완전히 벗어나 현재는 톱10 건설사로서의 위상을 견고히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박 대표는 위기를 수습하는 소방수 역할을 자임하며 취임 이후 발 빠르게 유동성 확보에 나서면서 시장에 대한 불신을 씻어냈다.
박 부회장은 메리츠증권을 주관사로 두고 부동산 PF 관련 채권을 매각해 1조5천억 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이렇게 조성된 자금으로 만기가 도래한 1조2천억 원의 PF를 모두 상환한 데 이어 롯데케미칼에서 빌린 5천억 원을 갚으며 그룹에서 빌린 돈을 모두 상환했다. 단기 상환자금은 물론 그룹에서 눈치를 보며 빌린 돈을 모두 신속하게 상환하며 시장의 우려를 잠재운 것이다.
지난해 말에는 전환사채 2천억 원과 올해 1월 공모사채 2500억 원 등 회사채 4500억 원을 완판하며 박 부회장은 취임과 동시에 약 2조 원의 자금을 조달하는 '미다스 손'의 솜씨를 선보인 셈이다.
이에 힘입어 롯데건설이 지난해 발표한 사업보고서를 보면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2022년 5979억 원으로 전년보다 1650억 원이 넘게 늘어났다. 같은 기간 동안 롯데건설의 영업활동 현금 흐름은 1645억 원 지출에서 1783억 원 유입으로 돌아서며 현금흐름이 확연하게 개선됐음을 보여준다.
박 부회장은 지난 1985년 롯데건설에 입사해 롯데정책본부 운영팀장과 롯데물산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건설 업계와 그룹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39년 동안 롯데에 몸 담으며 얻은 경험치와 연륜이 롯데건설의 위기를 잘 극복해 나가는 데 적격이 아니냐는 평가가 이어진다.
롯데건설의 안정적인 경영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박현철 부회장은 미래 성장에도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그는 평소 임직원들에게 사업구조 개편을 통해 건설 업계를 선도할 수 있는 기술 상품 개발에 매진할 것을 당부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앞으로 롯데건설은 바이오, 수소, 모빌리티, UAM 등 그룹 신성장 사업과 연계한 사업을 확대하며,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지속 성장을 도모할 예정이다.
먼저 국내 석유화학산업 사상 최대 규모로 울산 일대에 석유화학제품 생산 설비를 구축하는 사업인 샤힌 프로젝트에 시공사로 참여하고 있다. 또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초대형 석유화학단지를 조성하는 인도네시아 LINE 프로젝트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가 하면, UAM(도심항공교통) 버티포트 기술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이는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미래 먹거리가 되는 분야라면 어디든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와 잠재력을 바탕으로 도전해 가겠다는 의지를 선보인 것으로 평가된다.
이렇듯 박현철 부회장의 뛰어난 경영 전략이 롯데건설의 성과를 꾸준히 높이고 있는 가운데, 내부 직원들과의 원활한 소통으로 내실도 단단히 다지는 발판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박 부회장은 직급, 세대, 성별 등 상하를 나누는 구분점을 모두 없애고 직원들이 편안하게 의견을 나눌 수 있는 분위기를 강조했다. 그는 경영 주요 방침으로 “일방적인 소통보다 고정관념을 깨고 경계를 허무는 자유로운 소통이 이루어질 수 있는 소통의장을 자주 마련하겠다”고 강조한다.
또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으로 지속 가능한 경영을 최전방에서 선도하고 있기도 하다.
롯데건설이 호남 도서지방의 가뭄극복을 위한 ‘먹는 물 기부 릴레이’에 동참하며 생수 2만병 전달, 창원시와 함께 주거 취약계층을 위해 ‘사랑의집 선물’, 연탄나눔 등 사회 발전을 위한 행보 등이 그것으로, 이런 활동은 롯데건설이 주요 16개 건설사 중 사회공헌 관심도 1위를 차지한 원동력이 됐다.
이처럼 박현철 부회장이 이끄는 롯데건설은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기술 혁신을 추진하며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기업으로 이미지 탈바꿈을 하고 있으며, 지속 가능한 혁신과 전략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등 국내외 건설 시장에서 더욱 높은 신뢰도와 성과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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