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말 한마디면 콘텐츠 착착 ‘U+tv’에 대화형 AI 검색 시대

전자·IT / 최연돈 기자 / 2025-11-11 09:17:31
검색부터 자막·배속 조작까지 음성으로
고객 시청 경험 한 단계 도약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LG유플러스가 IPTV 서비스 ‘U+tv’의 음성 검색 기능을 대폭 업그레이드하며 AI 기반의 새로운 시청 경험을 제시했다.

 

▲LG유플러스 직원이 ‘U+tv’의 음성 검색 기능을 소개하고 있다./사진=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는 11일 자체 AI 시스템 ‘익시(ixi)’를 적용해 U+tv의 음성 검색 기능을 대화형으로 개편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고객은 단순 키워드 입력이 아닌 “이 중에 한국 영화는?”, “액션 말고 로맨스로 보여줘”처럼 자연스러운 대화를 통해 원하는 콘텐츠를 더욱 빠르고 정확하게 찾을 수 있게 됐다.

 

특히 기존에는 리모컨으로 수차례 버튼을 눌러야 했던 검색 조건 변경, 필터링, 재검색 등이 모두 음성으로 처리 가능해졌다. AI는 고객과의 대화를 기반으로 상황을 파악하고 적합한 콘텐츠를 먼저 제안하는 능력까지 갖췄다.

 

시청 중에도 ‘말 한마디’로 조작이 가능한 기능이 도입된 점도 눈길을 끈다. LG유플러스 내부 분석에 따르면 기존에는 VOD를 시청하면서 다음 회차로 이동하려면 평균 8번의 클릭이 필요했지만, 이번 업데이트 이후에는 “다음 회 틀어줘”라고 말하면 즉시 화면에 반영된다. 자막 설정은 9번, 배속 변경은 6번 클릭이 필요했으나 음성 기능으로 모두 한 번에 해결된다.

 

이용자는 “자막 켜줘”, “2배속으로 보여줘”, “1시간 10분부터 재생해줘” 등 세부 명령까지 음성으로 수행할 수 있으며, 실시간TV와 VOD 플레이어 화면에서도 동일하게 작동한다. 자녀 보호 설정, 성인 콘텐츠 제한, 시각장애인 특화 기능 등 안전·편의 서비스 역시 음성만으로 제어할 수 있다.

 

정진이 LG유플러스 미디어사업트라이브장은 “음성 검색 고도화를 통해 고객에게 한층 편리해진 시청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자사 AI ‘익시’를 기반으로 고객 경험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기능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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