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밸류=한시은 기자] 국내 최대 이커머스 기업 쿠팡에서 4500여 명의 고객 개인정보가 외부에 노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전날 공지를 통해 “제3자가 비인가 접근을 통해 4500여 명의 고객 계정에서 성명·이메일·전화번호·배송 주소 등 배송 관련 정보를 조회한 사실을 지난 18일 확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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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쿠팡에서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일어났다./사진=쿠팡 제공 |
쿠팡 측은 결제 정보에 대한 접근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고, 쿠팡 시스템과 내부 네트워크망의 외부 침입 흔적 역시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도 덧붙였다. 쿠팡은 해당 활동을 탐지한 뒤 즉시 제3자가 사용했던 접근 경로를 차단했다.
쿠팡 측은 “조사 결과 현재까지 해당 정보를 악용한 사례는 발견되지 않았다”며 “현재까지 파악된 원인과 경과 등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했고, 조사에 긴밀하게 협조 중”이라고 밝혔다.
쿠팡은 개인정보 노출 사안과 관련된 고객들에게 개별 공지를 완료한 상태다. 쿠팡 관계자는 “고객들에게 심려를 끼치게 돼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쿠팡은 앞으로도 고객들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쿠팡은 과거에도 개인정보 유출 사고 등이 발생한 바 있다. 2023년엔 해커들이 쿠팡 고객들의 개인정보 46만건을 해킹 포럼 내에 게시해 다크웹에서 거래가 이뤄진 사례가 있다.
또한 2021년엔 쿠팡이츠에서 배달원 약 13만5000명의 개인정보가, 2023년엔 판매자 시스템에서 2만2000여 명의 주문자 및 수취인 개인정보가 유출되기도 했다. 당시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선 쿠팡에 과징금과 과태료를 부과하고 재발 방지 조치를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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