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로보틱스, 국내 최대 규모 ‘이노베이션 센터’ 열고 R&D 집결

산업·기업 / 최연돈 기자 / 2025-09-15 09:13:18
지능형 로봇·휴머노이드·AI까지…차세대 기술 혁신 거점
▲새롭게 조성된 ‘두산로보틱스 이노베이션 센터’의 연구개발 인력들이 기술 및 제품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사진=두산로보틱스 제공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두산로보틱스가 분당에 ‘이노베이션 센터’를 열고 로봇 연구개발(R&D) 역량을 한데 모았다고 15일 밝혔다. 분산돼 있던 연구조직을 통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기술·제품 혁신 속도를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에 조성된 이노베이션 센터는 약 2,000평 규모로 동종 업계 최대 수준이다. 두산로보틱스 전체 임직원의 40%인 80여 명의 연구진이 상주하며 ▲지능형 로봇 솔루션 및 휴머노이드 선행기술 ▲로봇 하드웨어 고도화 ▲AI 기반 로봇 특화기술 ▲소프트웨어 역량 확보에 집중한다.

 

센터는 로봇 핵심부품 개발부터 AI 모션 연구, 신규 솔루션 설계, 완성품 품질 테스트까지 전 과정을 한 공간에서 수행할 수 있도록 꾸려졌다. 특히 온·습도 챔버를 이용해 극한 환경에서 성능을 검증하는 등 신뢰성과 내구성 확보에 주력한다.

 

또한 멀티암 동시제어, 충돌 회피, 복잡한 작업을 스스로 계획하는 롱호라이즌 태스크(Long-horizon Task) 기술 등 차세대 지능형 로봇 솔루션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

 

AI·소프트웨어 역량 강화를 위해 오창훈 전 토스증권 CTO를 전무로 영입한 것도 눈길을 끈다. 네이버와 토스에서 대규모 서비스 아키텍처를 설계해온 그는 지능형 로봇과 휴머노이드 개발을 위한 학습환경과 로직 고도화를 주도할 예정이다.

 

김민표 두산로보틱스 대표는 “AI 혁신을 선언한 이후 조직개편, 글로벌 인수, 전문 인력 채용, 그리고 이노베이션 센터 오픈까지 차근차근 실행해왔다”며 “앞으로 산업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AI 고도화로 ‘피지컬 AI’ 시대를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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