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데이터센터 수주 1조원 돌파…“하이엔드 전략으로 현지 주도권 강화”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LS일렉트릭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겨냥한 직류(DC) 전력기기 솔루션을 앞세워 북미 배전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고 30일 밝혔다.
LS일렉트릭은 현지시간 2월 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미국 샌디에이고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북미 송배전 전시회 ‘디스트리뷰테크(DISTRIBUTECH) 2026’에 참가한다.
디스트리뷰테크는 전 세계 94개국에서 ABB, 지멘스, GE버노바 등 700여 개 글로벌 에너지·전력 기업이 참여하는 북미 최대 송배전 분야 전시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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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S일렉트릭 디스트리뷰테크 2026 전시 부스 조감도/사진=LS일렉트릭 제공 |
LS일렉트릭은 이번 전시에서 데이터센터 맞춤형 직류 전력기기와 UL 인증 배전 솔루션, 초고압 변압기 등 북미 시장 특화 제품을 대거 선보인다. 특히 AI 데이터센터향 직류 전력기기와 에너지관리 플랫폼을 전면에 내세워 차세대 데이터센터 전력 솔루션을 집중 소개할 계획이다.
최근 데이터센터와 대형 공장 등 전력 다소비 현장에서는 전력 변환 단계를 줄여 효율을 높이는 직류 배전 시스템이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직류 생태계 전반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전시 공간을 구성하고, 글로벌 최고 수준의 직류 배전 기술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전 세계 최초로 직류 배전 시스템을 실제 제조 공장에 구축한 천안사업장 ‘DC 팩토리’ 사례도 소개한다. 설계부터 운영까지 직류 전력기기의 실증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현장 적용 경험을 강조한다는 전략이다.
북미 진출의 핵심 요건인 UL 인증 배전반 전략 제품도 전시한다. LS일렉트릭은 국내 중전기업 최초로 2014년부터 UL 인증 확보에 나서 현재까지 약 300건의 국내 최다 UL 인증을 취득했다.
초고압 변압기부터 중저압 배전변압기까지 변압기 풀 라인업도 공개한다. 이를 통해 발전·송전·배전을 아우르는 토털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LS일렉트릭의 글로벌 데이터센터 관련 수주는 지난해 1조원을 넘어섰다. 북미 빅테크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부터 마이크로그리드와 연계된 배전 시스템까지 잇따라 수주하며 현지 시장에서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사업자로서 입지를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이번 전시를 계기로 북미 배전 시장 내 존재감을 한층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현재 북미 전력 시장은 노후 송전망 교체에 따른 초고압 설비 수요가 확대되고 있으며, 향후에는 그보다 더 큰 규모의 배전 시장 성장이 예상된다. 북미 배전 시장은 초고압 변압기 시장의 약 6배 규모로 전망된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빅테크를 중심으로 하이엔드 전력 솔루션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 북미 시장에 직류 기반 고효율 배전 시스템을 선보여 잠재 고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것”이라며 “압도적인 납기 경쟁력과 기술 신뢰성을 앞세워 본격적인 사업 확대의 전환점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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