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필리핀 대통령과 만나 에너지·인프라 사업 협력 논의

산업·기업 / 최연돈 기자 / 2025-11-19 08:50:53
차세대 에너지 동맹 구축
필리핀 원전·인프라 협력 논의
30년 파트너십 기반 확장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DL이앤씨가 필리핀 정부와 차세대 에너지·인프라 협력을 본격화하며 글로벌 에너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DL이앤씨는 19일 박상신 대표를 비롯한 주요 경영진이 부산에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과 회동을 갖고 에너지 및 인프라 사업 협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최근 경북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 차 한국을 방문했다.

 

▲DL이앤씨 박상신 대표와 주요 경영진이 부산에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과 만나 에너지와 인프라 사업 협력을 논의한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DL이앤씨 제공

 

이번 면담에서는 필리핀 정부가 추진하는 에너지·인프라 프로젝트에 DL이앤씨가 참여하는 방안이 핵심 의제로 다뤄졌다. 필리핀 정부는 탄소 중립 달성과 급증하는 전력 수요 대응을 위해 원전 건설 분야의 협력 필요성을 강조하며 DL이앤씨의 기술력과 경험을 환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DL이앤씨는 최근 필리핀 최대 전력회사 메랄코(Meralco)와 SMR(소형모듈원전) 도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SMR은 대형 원전에 비해 크기가 약 100분의 1에 불과해 대규모 부지가 필요 없고, 안전성과 설치 유연성이 높아 산업단지 등 전력 수요처 인근에 구축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세대 무탄소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AI 산업 성장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필리핀 내 SMR 도입 논의는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DL이앤씨와 필리핀의 인연은 1993년 필리핀석유공사의 가스 탈황 설비 공사 수주로 시작됐다. 이후 15건의 시공 실적을 쌓으며 현지 최다 프로젝트 수행 기업으로 자리잡았다. 2015년에는 필리핀 최대 정유회사 페트론이 발주한 동남아시아 최대 규모 플랜트 프로젝트 ‘필리핀 RMP-2’ 정유공장을 약 2조2500억원 규모로 완공하며 업계에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이는 국내 건설사가 동남아시아에서 수행한 프로젝트 중 최대 규모로 꼽힌다.

 

박상신 DL이앤씨 대표는 “DL이앤씨는 에너지 분야에서 독보적 기술력과 사업 실적을 갖춘 기업”이라며 “필리핀이 추진하는 에너지 전환과 인프라 확장 과정에서 최적의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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