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RE100 가속…오토랜드 전역으로 재생에너지 확대

산업·기업 / 최연돈 기자 / 2025-07-15 08:40:31
PPA 전력 도입·태양광 자체발전 확대…글로벌 생산거점 탈탄소 전환 속도
▲기아 오토랜드 화성에 설치된 태양광 자체발전 설비/사진=기아 제공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기아가 국내외 사업장에서 재생에너지 전력 공급을 본격 확대하며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달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아는 최근 한국남동발전과 체결한 전력구매계약(PPA)을 통해 국내 사업장 중 처음으로 오토랜드 화성에 재생에너지 전력을 도입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기아는 연간 약 1,215MWh 규모의 전력을 공급받게 되며, 이는 58.3kWh 배터리가 장착된 EV4 스탠다드 모델을 2만회 이상 완충할 수 있는 양이다.

 

PPA는 재생에너지 사업자로부터 일정 기간 전력을 고정된 가격에 구매해 사용하는 방식으로, 안정적인 전력 조달과 함께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기아는 올해 하반기 중 오토랜드 광명과 오토랜드 광주 등 국내 오토랜드 3개소에도 PPA를 적용해 재생에너지 전력 공급을 연간 약 61GWh 규모로 확대할 방침이다.

 

해외 사업장에서도 전력 전환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과 국내 일부 거점에 도입된 PPA 전력공급을 미국, 인도 등 해외 생산기지로 확장할 계획이다. 여기에 태양광 자체발전 설비도 적극 확대하고 있다. 올해 안으로 국내, 미국, 인도, 멕시코, 슬로바키아 등 5개국 생산시설에 총 38MW 규모의 태양광 설비를 설치할 예정이며, 2027년까지 62MW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기아는 2040년까지 전 세계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겠다는 RE100 목표 달성을 위해 속도를 높이고 있다. 전력 전환과 함께 전동화 차량 전환, 차량 내 재활용 플라스틱 사용 확대, 협력사 탄소감축 지원 등 탄소중립을 위한 다각적 노력을 추진 중이다.

 

기아 지속가능경영실장 이덕현 상무는 “재생에너지 전환은 글로벌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필수 과제”라며 “자체발전 시설 확충과 PPA 확대를 통해 탈탄소 생산체제 전환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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