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젠슨 황, 'AI 반도체 동맹' 과시…6월 2차례 회동 이어 곧바로 서울서 만남

K-Biz. / 최연돈 기자 / 2026-06-04 08:45:30
차세대 HBM·첨단 패키징 협력 확대…TSMC와 '삼각동맹'
황 CEO, 컴퓨텍스 SK하이닉스 부스 찾아 최 회장 등과 기념촬영
5일 서울서 '소맥' 회동 예상…구광모 LG 회장 등도 참석 예정
▲젠슨 황(오른쪽) 엔비디아 CEO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일 오후 '컴퓨텍스 2026' SK하이닉스 부스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웨이저자 TSMC 회장을 잇달아 만나 '인공지능(AI) 반도체 동맹'을 강화했다.

 

최 회장은 특히 이달 들어 대만에서만 2차례 젠슨 황 CEO와 만났고, 국내에서도 회동을 가질 예정이어서 두 회사의 돈독한 관계를 대외에 과시했다.

 

4일 연합뉴스와 SK하이닉스 뉴스룸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3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에서 웨이저자 TSMC 회장과 만났다.

 

TSMC는 세계 1위의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업체다. 이번 만남은 SK하이닉스와 엔비디아, TSMC 간 동맹을 더욱 강화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SK하이닉스 측은 최 회장과 웨이저자 회장이 이번 만남을 통해 차세대 AI 기술 트렌드를 공유하고, 양사의 강력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한 미래 AI 생태계 선도 방안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회동은 2024년 6월 이후 2년 만에 이뤄진 자리다. 양사는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개발을 비롯해 첨단 패키징 분야 등을 아우르는 전방위적 협력을 한층 더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SK하이닉스는 HBM4(6세대)를 TSMC의 12나노 베이스 다이와 5세대 10나노급 D램(1b) 공정을 활용해 생산하고 있다. SK하이닉스의 HBM4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가속기 '베라 루빈' 등에 탑재된다.


양사는 앞으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다양한 요구에 맞춘 '고객 맞춤형(커스텀) AI 메모리'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 1일 젠슨 황 CEO와 타이베이 모처에서 회동을 갖고 AI 메모리 협력 미래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이어 2일에는 젠슨 황 CEO가 '컴퓨텍스 2026'에 마련된 SK하이닉스 부스를 깜짝 방문해 "(HBM을) 더 만들어달라"는 문구를 남겼고, 최 회장 및 SK하이닉스 주요 경영진들과 기념촬영을 하기도 했다.

 

▲ 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이 2일 대만에서 웨이저자 TSMC 회장을 만나 AI 반도체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SK하이닉스 제공

 

한편 젠슨 황 CEO는 대만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방한해 최 회장과 다시 한 번 회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5일 저녁 서울 성수동 삼겹살 식당에서 최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 만나 '소맥(소주+맥주)'을 나눌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이 자리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참석할지도 주목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해외 일정으로 참석이 어려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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