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밸류=이정근 기자] ENA ‘엑스 더 리그’가 신규 셀러 투입이라는 강력한 변수로 2라운드의 문을 연다. 1라운드에서 희비가 엇갈렸던 각 팀은 저마다의 약점을 보완할 ‘와일드카드’를 앞세워 순위 재편에 나선다.
23일 오후 7시 50분 방송되는 ENA ‘엑스 더 리그(X The League, 이하 XTL)’ 4회에서는 첫 번째 본 미션 ‘서열 정리’를 마친 8개 팀이 두 번째 승부에 돌입한다. 이번 라운드의 핵심은 각 팀에 새롭게 합류하는 셀러다. 기존 멤버들과 다른 전문성과 팬덤, 판매 노하우를 갖춘 인물들이 투입되면서 매출 경쟁에도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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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엑스 더 리그'./사진=ENA, 라라스테이션 |
첫 라운드에서 4위에 그친 대한민국은 판매 영역 확장으로 반전을 꾀한다. 한국 팀이 선택한 인물은 웰니스 전문가 최설화다. 기존 셀러들이 패션과 뷰티, 테크 등을 중심으로 매출을 만들어왔다면 이번에는 웰니스라는 새로운 분야를 더해 소비자 공략 범위를 넓힌다.
최설화는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영역으로 웰니스를 꼽으며 이번 경쟁에서 새로운 경험을 쌓는 동시에 자신의 한계까지 넘어보겠다는 의지를 보인다. 팀 오너 노희영도 최설화가 기존 한국 팀에 없던 전문성을 갖췄다는 점에 주목한다. 새로운 카테고리의 추가가 매출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1라운드의 아쉬움을 만회하겠다는 계산이다.
태국은 보다 직접적인 매출 확대에 승부를 건다. 1라운드를 6위로 마친 뒤 상위 팀들과 벌어진 격차를 확인한 캡틴 플루크는 현재 전력만으로는 추격이 쉽지 않다는 판단을 내린다. 첫 번째 미션에서 K-뷰티 상품이 보여준 높은 수요에 주목한 그는 해당 분야에 강점을 가진 셀러를 영입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정한다.
그 결과 태국의 새로운 멤버로 티파니가 등장한다. 2025년 틱톡 어워즈에서 ‘최고 매출 크리에이터상’을 받은 티파니는 K-뷰티 판매에서 확실한 경쟁력을 갖춘 인물이다. 합류와 동시에 그는 팀에 부담을 주지 않겠다는 각오와 함께 태국을 상위권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분명히 한다. K-뷰티를 앞세운 태국의 선택이 실제 순위 상승으로 연결될지가 관심사다.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역시 3위에 만족하지 않는다. 1라운드에서 상위권에 자리했지만 ‘X1’ 등급을 놓친 만큼 2라운드에서는 아예 정상을 바라본다. 이를 위해 선택한 와일드카드는 말레이시아의 베테랑 라이브 셀러 조마마다.
조마마는 온라인 쇼핑몰 대표이자 실전 판매 경험이 풍부한 셀러다. 지난해 약 9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13시간 만에 약 2억3000만원을 판매한 기록까지 보유하고 있다. 단시간에 구매를 끌어내는 라이브 커머스 능력이 그의 가장 강력한 무기다.
판매 철학도 뚜렷하다. 조마마는 상품을 많이 파는 것만큼 소비자의 신뢰를 얻고 지속적인 관계를 만드는 과정을 중요하게 여긴다. 특히 구매력이 높은 35세 이상 고객층에 강점을 갖춘 만큼 기존 팀의 소비자층을 넓혀줄 카드로 기대를 받는다. 그의 노련한 셀링 능력이 싱가포르&말레이시아를 3위에서 정상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1라운드 챔피언 인도네시아는 선두를 지키는 수준을 넘어 경쟁자들과의 차이를 더욱 벌릴 준비에 나선다. 약 45억원이라는 압도적인 판매 실적으로 첫 라운드를 제패한 이들이 꺼낸 와일드카드 역시 남다른 규모를 자랑한다.
주인공은 아따다. 인도네시아 팀의 기존 셀러 아우렐 헤르만샤의 남편인 그는 무려 1억명에 달하는 팔로워를 거느린 글로벌 크리에이터다. 2021년에는 포브스 인도네시아가 선정한 ‘30세 이하 영향력 있는 30인’에 포함되며 영향력을 인정받았다.
아따는 거대한 팬덤을 보유한 만큼 이번 미션에 대한 책임감도 숨기지 않는다. 와일드카드라는 역할에서 오는 부담을 인정하면서도 큰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그 이상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자신의 원칙을 강조한다. 무엇보다 국가를 대표해 경쟁한다는 점에 자부심을 드러내며 인도네시아 팀의 전력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겠다는 각오를 내비친다.
이처럼 각국의 영입 방향에는 팀별 전략이 고스란히 담겼다. 대한민국은 최설화를 통해 웰니스 시장을 새롭게 개척하고, 태국은 티파니의 K-뷰티 판매 능력으로 매출 반등을 노린다. 싱가포르&말레이시아는 조마마가 확보한 중장년 소비층과 라이브 판매 노하우를 활용해 1위를 겨냥한다. 이미 가장 높은 곳에 올라선 인도네시아는 아따의 압도적인 온라인 영향력을 더해 독주 체제를 굳히려 한다.
특히 이번 라운드는 새 멤버들의 이름값보다 실제 판매 성적이 중요하다. 각기 다른 분야에서 경쟁력을 증명해온 와일드카드들이 자신의 영향력을 얼마만큼 매출로 전환하느냐에 따라 국가별 희비가 갈릴 전망이다.
1라운드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대한민국과 태국에는 반격의 기회가, 선두권에 자리한 싱가포르&말레이시아에는 정상 도전의 발판이 마련됐다. 반면 인도네시아는 1위 수성을 넘어 또 한 번 압도적인 결과를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다. 신규 셀러 한 명의 활약이 전체 순위를 뒤집을 수 있는 만큼 2라운드는 이전보다 더욱 치열한 ‘셀링 전쟁’을 예고한다.
한편 '엑스 더 리그'는 글로벌 국가 셀러들의 경쟁을 다뤄, 1라운드에서 대한민국은 아쉽게 4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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