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사내' 빈예서 "父, 84년생" 고백에 '80년생' 이루네 '멘붕'

K-Enter. / 이정근 기자 / 2026-09-24 20:26:58

[소셜밸류=이정근 기자] 팔도 특산품을 차지하기 위한 스타들의 노래 전쟁부터 트로트 꿈나무들의 반전 무대, 김영옥과 하루가 완성한 따뜻한 하모니까지 ‘전설의 사내’가 추석 연휴에 걸맞은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23일 방송된 MBN ‘전설의 사내’ 11회에서는 ‘팔도 명물 대잔치’가 펼쳐졌다. ‘무명전설’ 톱7 성리·하루·장한별·황윤성·정연호·이창민·이루네와 김영옥, 배아현, 빈예서, 마리아, 온유, 임도형, 홍강사, 신승태, 김성민, 서지오, 조정민, 한가락, 김한율, 트로트 신동 9인이 한자리에 모여 명절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전설의 사내'./사진=MBN

 

이날 출연진은 경상도·경기도·전라도·충청도·서울·강원도·글로벌·신동 팀으로 편을 나눴다. 각 지역의 특산품이 걸린 만큼 무대마다 승부욕이 폭발했고, 노래에 춤과 개인기까지 더해진 예측불허 대결이 이어졌다.

 

특히 신승태는 또 한 번 ‘저격수’ 본능을 발휘했다. 강원도 대표로 등장한 그는 “그동안 너무 쉬운 습격만 하지 않았나 싶어서 또 왔다”며 자신감을 보이더니, 이번 목표로 ‘1대 전설’ 성리를 선택했다. “오늘은 전설! 성리 나와!”라는 도발과 함께 두 사람의 정면승부가 성사됐다.

 

먼저 무대를 선택한 성리는 ‘녹아버려요’로 이미지 변신을 꾀했다. 부채를 접으며 등장하는 장면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긴 그는 입술을 쓸어내리는 등 과감한 퍼포먼스로 치명적인 분위기를 극대화했다.

 

신승태는 스케일부터 키웠다. ‘일바지’를 맞춰 입은 댄서들과 함께 ‘구멍난 가슴’을 선보이며 특유의 흥과 에너지를 폭발시켰다. 승부 결과 신승태가 성리를 넘어섰고, 또 하나의 ‘습격 성공’ 기록을 남겼다.

 

어른들의 자존심 싸움 못지않게 트로트 신동들의 경쟁도 뜨거웠다. 대한민국 트로트의 미래를 미리 만나보는 ‘신동 전설’에서는 어린 참가자들이 나이가 무색한 실력을 쏟아냈다.

 

첫 주자는 6세 이하린과 7세 김다겸이었다. 네 살 무렵부터 트로트를 접한 두 사람은 각각 ‘사랑님’과 ‘배 띄워라’를 선곡해 당찬 가창력을 보여줬다. 막내들의 맞대결에서는 김다겸이 승리를 가져갔다.

 

퍼포먼스를 앞세운 신동들도 무대를 뒤집었다. 12세 김지한은 ‘아랍왕자’를 연상시키는 비주얼로 등장한 뒤 예상 밖의 벨리댄스를 펼쳐 반전을 선사했다. 11세 박예솔은 탭댄스와 트로트를 한꺼번에 소화하며 만만치 않은 끼를 보여줬다.

 

1400만 뷰 영상으로 이미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은 9세 박승온은 ‘BAD’ 퍼포먼스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리듬을 자유자재로 타는 춤과 능숙한 무대 표현으로 현장을 사로잡은 박승온은 퍼포먼스 대결의 승자가 됐다.

 

장한별의 특별 무대도 분위기를 바꿨다. 장한별은 ‘귀거래사’에 하모니카 연주를 더해 깊은 감성을 전달하며 신동들의 에너지 넘치는 무대 사이에서 색다른 여운을 남겼다.

 

빈예서와 이루네의 대결은 무대에 오르기 전부터 웃음을 터뜨렸다. 경상도 팀 빈예서와 전라도 팀 이루네가 ‘팔도의 막내즈’로 만나자 장민호는 두 사람의 확연한 나이 차이를 놓치지 않았다.

 

결정타는 빈예서의 한마디였다. 빈예서가 자신의 아버지를 “84년생”이라고 밝히자 1980년생인 이루네는 예상하지 못한 ‘세대 공격’에 말을 잃어 현장을 폭소케 했다.

 

빈예서는 ‘심봤다 심봤어’와 사물놀이를 접목해 흥겨운 명절 무대를 만들었다. 이루네는 ‘먹물 같은 사랑’에 자신의 장기를 총동원했다. 몸을 흔드는 독특한 춤은 물론 직접 먹물까지 꺼내 건네는 퍼포먼스로 웃음을 책임졌지만, 승부에서는 빈예서가 앞섰다.

 

글로벌 팀의 활약도 이어졌다. 온유는 ‘팔도의 야망꾼’ 대결에 나서자마자 뜻밖의 말실수로 분위기를 장악했다. 과거 ‘무명전설’ 출연 경험을 이야기하던 중 “어쩌다가 똥(통)편집을 당했다”고 말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든 것.

 

한가락이 온유의 상대로 자원하자 온유는 “혹시 제가 쉬워 보여요?”라고 맞받아치며 승부욕을 드러냈다. 온유는 ‘진또배기’로 경쾌한 흥을 전달했고, 한가락은 ‘사랑 반 눈물 반’으로 진한 음색을 앞세웠다. 판정 결과 온유가 첫 승리를 챙겼다.

 

‘팔도의 주현미’에서는 정연호와 마리아가 주현미의 대표곡으로 실력을 겨뤘다. 두 사람은 ‘정말 좋았네’를 듀엣으로 소화한 뒤 각자의 강점을 보여줬고, 풍부한 성량에 구성진 꺾기를 더한 마리아가 정연호를 제쳤다.

 

황윤성과 이창민은 노래와 체력을 함께 겨루는 ‘팔도의 체력왕’에서 맞붙었다. 이창민은 대결이 시작되기도 전에 “이 친구는 발라드만 불러도 땀을 흘린다”며 황윤성을 공격했다.

 

황윤성은 ‘일소일소 일노일노’로 신나는 에너지를 발산하며 정면 대응했다. 이창민은 ‘명자’를 택해 분위기를 완전히 뒤집었다. 새벽 2시를 떠올리게 하는 짙은 감성으로 무대를 채운 이창민이 최종 승리를 거뒀다.

 

수많은 대결 끝에 이날 방송의 마지막을 책임진 주인공은 김영옥과 하루였다. 김영옥은 평소 ‘무명전설’을 관심 있게 지켜봤다는 사실을 밝히며 하루와의 특별한 인연을 공개했다. 특히 결승전에서 하루에게 직접 투표했다며 “얼굴도 예쁘고 노래도 깨끗하게 불러서 반했다”고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예상하지 못했던 고백을 들은 하루는 “너무 영광”이라며 감격했다. 이후 두 사람은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을 함께 부르며 무대를 완성했다. 연령을 넘어 음악으로 연결된 두 사람의 모습은 앞서 이어진 유쾌한 승부와는 다른 따뜻한 감동을 안겼다.

 

‘팔도 명물 대잔치’의 풍성한 구성은 수치로도 이어졌다.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 이날 ‘전설의 사내’는 전국 유료방송가구 3부 기준 평균 3.94%를 기록했으며 분당 최고 시청률은 4.4%까지 올랐다. 종편·케이블 음악 프로그램 가운데 11주 연속 1위도 이어갔다. 화제성에서도 존재감을 보였다. 굿데이터 코퍼레이션의 9월 3주 차 펀덱스 차트 ‘비드라마 검색 이슈 키워드’ 부문에서는 ‘전설의 사내’ 이은하가 9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전설의 사내'는 '무명전설' 톱7이 진정한 전설이 되어가는 노래 여정을 담는 음악쇼프로그램으로, 성리, 이창민, 장한별 등 이들이 매회 출연하는 다양한 출연진과 어우러져 입담과 무대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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