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60조 캐나다 잠수함사업서 고배…"K-해양방산 도약 길 찾겠다"

K-Biz. / 최연돈 기자 / 2026-07-07 07:18:03
캐나다 총리, 독일 TKMS 최종 선정 발표…"TKMS 결렬되면 한화와 협상"
"지난 주말 이재명 대통령과 친밀한 대화…韓과 협력분야 많아"
▲한화오션이 건조한 장보고 III 잠수함/사진=한화오션 제공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한화오션이 60조원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는 캐나다 차세대잠수함도입사업(CPSP)에서 고배를 마셨다.

6일(현지시간)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이날 노바스코샤주 핼리팩스 해군기지에서 CPSP 사업 우선협상 대상자로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스(TKMS)를 최종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 카니 총리는 "만약 (TKMS와의) 협상이 결렬될 경우 캐나다는 예비 공급업체인 한화오션을 우선 공급업체로 지정하고 그들과 협상을 진행할 권리를 보유한다"고 밝혔다.

 

이어 "TKMS와 한화 양사의 플랫폼 모두 캐나다 해군의 까다로운 요구 조건을 충족했다"고 말했다.

 

카니 총리는 경제적 혜택과 관련해 "계약 조건에 따라 투자액의 100%에 해당하는 금액이 캐나다 내에 재투자될 것"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TKMS가 독일·노르웨이 해군이 발주한 잠수함 물량 일부를 캐나다에 먼저 배정하기로 제안해 캐나다는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진 2034년에 잠수함 첫 4척을 조기 인도받을 예정이다.

 

그는 한국과의 지속적인 파트너십도 강조했다.

 

카니 총리는 "지난 주말 이재명 대통령과 길고 친밀한 대화를 나누며 이 사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며 "24시간 이후 (나토 정상회의가 열리는)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만날 예정인 만큼 다른 전략적 현안을 논의하기로 약속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실망감을 이해한다"면서도 "캐나다와 한국이 협력하는 분야는 이외에도 많고, 한국은 캐나다의 중요한 전략적 파트너"라고 설명했다.


CPSP는 잠수함 12척을 건조하고 30년간 유지·보수·운영하는 비용을 합해 최대 60조원에 달하는 초대형 방산 프로젝트다.


앞서 한국은 이번 수주전을 위해 잠수함 도산안창호함을 현지에 파견하는 등 민군 합동 총력전을 펼쳤지다.


한화오션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우리 잠수함의 뛰어난 성능, 해군의 성공적인 잠수함 운용 경험을 바탕으로 수주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였지만, NATO 동맹의 벽을 넘어서지 못했다"며 "진인사(盡人事)의 자세로 임했기에 많은 아쉬움이 남지만, 이번 결과는 전적으로 한화오션의 부족함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수주 경쟁을 통해 확인된 과제들을 면밀히 분석해 확실한 대안을 강구하고 'K-해양 방산'이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도약할 수 있는 길을 반드시 찾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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