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미국 뉴욕증시, 우크라이나 확전 가능성에 나스닥-반도체-S&P 하락

기획·연재 / 김완묵 기자 / 2024-11-21 05:19:08
엔비디아가 1.8%, 애플 0.3%, 마이크로소프트 1.0%,
아마존닷컴 1.6%, 구글의 알파벳 1.9%, 테슬라 1.8%, AMD 2.5%,
ARM이 0.7% 하락 다만 메타는 0.2%, 넷플릭스는 0.6% 상승
▲미국 뉴욕증시는 2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 확정 가능성을 주시하며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들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엔비디아 실적 발표일인 만큼 기대감이 큰 상태지만 일단 정규장에서는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엔비디아 실적 발표는 이날 장이 끝난 후 진행된다. 

 

우크라이나가 미국산 장거리 미사일 에이태큼스를 러시아 본토에 발사한 지 하루만에 영국이 지원한 공대지 순항 미사일 스톰섀도로 러시아 본토를 다시 공격했다는 소식에 확전 우려가 커진 것이 시장을 위축시킨 것으로 보인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후 3시 18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7포인트(0.04%) 내린 43,251을 기록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6포인트(0.45%) 낮은 5,890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36포인트(0.72%) 하락한 18,851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보다 86포인트(1.75%) 내린 4,833을 가리키고 있다. 

 

주요종목으로는 엔비디아가 1.8% 하락한 것을 비롯해 애플 0.3%, 마이크로소프트 1.0%, 아마존닷컴 1.6%, 구글의 알파벳 1.9%, 테슬라 1.8%, AMD 2.5%, ARM이 0.7% 하락하고 있다. 다만 메타는 0.2%, 넷플릭스는 0.6% 상승하고 있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오전부터 일관되게 소폭 상승하고 있다. 현지시간 오후 2시 5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27%포인트(2.7bp) 상승한 4.406%를 나타내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36%포인트(3.6bp) 오른 4.308%를 가리키고 있다. 

 

앞서 현지시간 오전 11시 40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13포인트(0.26%) 내린 43,155를 기록하고 있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8포인트(0.65%) 낮은 5,879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49포인트(0.78%) 하락한 18,837을 나타내고 있었다. 또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보다 75포인트(1.53%) 내린 4,843을 가리키고 있었다. 

 

주요종목으로는 엔비디아가 1.7% 하락한 것을 비롯해 애플 0.9%, 마이크로소프트 1.0%, 아마존닷컴 1.8%, 메타 0.3%, 구글의 알파벳 1.9%, 테슬라 2.9%, AMD 1.9%, ARM이 1.9% 하락하고 있었다. 다만 넷플릭스는 0.4% 상승하고 있었다. 

 

이에 앞서 현지시간 오전 10시 30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23.94포인트(0.29%) 내린 43,145.00을 기록하고 있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6.14포인트(0.78%) 낮은 5,870.84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18.80포인트(1.15%) 하락한 18,768.67을 나타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시장의 관심은 엔비디아 실적 보고서에 쏠려 있다. 경제매체 CNBC는 엔비디아 실적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이나 주요 경제지표보다 더 크다고 평했다.

 

투자자들은 AI 열기가 지속될 수 있을지, 엔비디아 최신 칩 블랙웰의 수요와 공급이 안정적으로 이뤄질 수 있을지 등을 주시하고 있다.

 

대선 이후 촉발됐던 트럼프 랠리의 열기가 식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 인하 속도 완화 가능성을 시사한 후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불안정해진 시장에 엔비디아 실적이 새로운 상승 촉매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울프리서치 최고투자전략가 크리스 세니엑은 "여타 투자자들과 마찬가지로 우리도 AI에 대한 지출이 어떤 결과를 낳고 있는지 단서를 얻기 위해 오늘 나올 엔비디아 실적 보고서를 주의 깊게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부정적인 뉴스 흐름이나 실망스러운 지출 추세를 주요 위험 중 하나로 보고 있다"면서 "이 경우 연말 랠리 시작이 지연되거나 심지어 역전될 수도 있다"고 부연했다.

 

이날 대형 소매체인 타겟은 수익과 매출이 모두 시장 예상을 하회하는 부진한 실적을 내놓고 연간 전망을 낮춰 주가가 20% 이상 급락했다. 타겟의 3분기 주당순이익(EPS)은 1.85달러로, 시장 예상치 2.3달러를 20%가량 하회했다. 타겟이 이처럼 큰 폭의 '어닝 미스'를 낸 것은 2년 만에 처음이다. 경쟁사 월마트가 전날 호실적과 함께 밝은 전망을 제시하고 주가가 3% 오른 것과 비교된다.

 

미국 3대 자동차 기업 스텔란티스는 픽업트럭 램 순수 전기차 출시 시점을 내년 상반기로 연기한 여파로 주가가 1%대 밀렸다. AI 수혜주로 각광받다 추락 일로를 걸어온 서버제조업체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상장 폐지 위기를 넘기고 전날 주가가 31.24% 급등했으나 이날 9% 이상 반락했다. 대신 비트코인을 대량 보유한 것으로 발표된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13% 이상 상승하고 있다. 

 

테슬라 주가도 2% 가까이 뒷걸음쳤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주요 인사로 급부상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는 전날 텍사스 스타베이스에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달·화성 탐사를 목표로 개발한 대형 우주선 스타십의 6번째 지구궤도 시험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전날, 월가 출신 관세 옹호론자 하워드 러트닉을 상무장관에 지명했다. 투자은행 캔터피츠제럴드 최고경영자(CEO) 러트닉은 트럼프 정권 인수위원회 공동의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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