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미국 뉴욕증시, 트럼프 효과 다했나 다우-S&P 소폭 상승 나스닥-반도체는 하락

기획·연재 / 김완묵 기자 / 2024-11-14 05:10:25
애플이 0.4%, 마이크로소프트 0.6%, 아마존닷컴 2.0%,
넷플릭스가 1.7% 상승 이에 비해 엔비디아는 1.0%, 메타 0.6%,
구글의 알파벳 1.3%, 테슬라 0.9%, AMD 2.3%, ARM이 2.5% 하락
▲미국 뉴욕증시는 13일(현지시간) 트럼프 효과가 주춤하면서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사진은 미국 뉴욕증시 전광판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과 일치했지만 국채금리가 오후 들어 혼조세를 보이면서 이날 오전 강하게 상승하던 다우 지수가 거의 보합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반도체지수는 4거래일 연속 급락했고 나스닥과 S&P500지수는 장 초반부터 보합 수준에서 횡보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후 3시 07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8포인트(0.07%) 오른 43,939를 기록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포인트(0.02%) 상승한 5,985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36포인트(0.19%) 하락한 19,245를 나타내고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보다 89포인트(1.75%) 급락한 5,019를 가리키고 있다. 

 

주요 종목으로는 애플이 0.4% 상승한 것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 0.6%, 아마존닷컴 2.0%, 넷플릭스가 1.7% 상승하고 있다. 이에 비해 엔비디아는 1.0%, 메타 0.6%, 구글의 알파벳 1.3%, 테슬라 0.9%, AMD 2.3%, ARM이 2.5% 하락하고 있다.

 

미국 국채금리는 이날 오전엔 하락하다 오후 들어 횡보세로 전환했다. 현지시간 오후 2시 5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18%포인트(1.8bp) 상승한 4.451%를 나타내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60%포인트(6.0bp) 내린 4.284%를 가리키고 있다. 

 

앞서 현지시간 오전 11시 28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59포인트(0.36%) 오른 44,070을 기록하고 있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9포인트(0.16%) 상승한 5,993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3포인트(0.02%) 하락한 19,278을 나타내고 있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보다 83포인트(1.63%) 급락한 5,025를 가리키고 있었다. 

 

주요 종목으로는 애플이 0.02% 상승한 것을 비롯해 아마존닷컴 1.7%, 넷플릭스가 1.2% 상승하고 있었다. 이에 비해 엔비디아는 0.8%, 마이크로소프트 0.2%, 메타 0.8%, 구글의 알파벳 1.2%, 테슬라 0.3%, AMD 1.5%, ARM이 2.9% 하락하고 있었다.

 

이에 앞서 현지시간 오전 10시 30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52.62포인트(0.12%) 오른 43,963.60을 기록하고 있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47포인트(0.07%) 내린 5,979.52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50.10포인트(0.26%) 밀린 19,231.31을 나타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뉴욕증시는 '트럼프 랠리'를 이어오다 전날 강하게 피로감을 드러낸 바 있다. 이날 역시 시장 참가자들은 주요 인플레 지표 중 하나인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주목하며 차익매물을 소화하고 있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10월 CPI는 전월 대비 0.2%, 전년 동기 대비 2.6% 상승하며 시장 예상치와 일치했다. 변동성이 큰 식음료와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도 전월 대비 0.3%, 전년 동기 대비 3.3% 각각 오르며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골드만삭스 자산운용 멀티섹터 채권투자 총책 린지 로스너는 "지난 가을 계절에 맞지 않게 뜨거운 데이터들이 쏟아져 나왔으나 오늘 지표는 금리 인하 속도가 조만간 늦춰질 수 있다는 우려를 덜어주었다"고 평했다.

 

LPL 파이낸셜 수석 이코노미스트 제프리 로치는 "인플레이션의 끈적한 요소가 계속 완화되고 있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다음 달 금리를 추가 인하할 여지를 주었다"며 "그러나 일부 영역의 소비자 지출이 아직 둔화되지 않아 가격 상승 압력이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내년 1월에는 금리 인하 조치가 중단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트럼프가 2기 행정부 인선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2024 대선의 '레드 스윕'(Red Sweep) 여부는 아직 최종 공표되지 않았다.

 

미국 선거 전문 사이트 디시전 데스크 헤드쿼터(DDHQ)는 연방 하원의원 선거 결과, 공화당이 전체 의석 435석 가운데 219석을 확보하며 하원에서 다수당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고 밝혔으나 공식 선언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공화당은 앞서 마무리된 연방 상원 의원 선거에서 전체 의석 100석 가운데 52석을 차지하며 4년 만에 상원 다수당 지위를 탈환했다. 아울러 공화당 소속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대선에서 경합주 7개 주를 모두 이기며 선거인단 312명을 확보,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226명)에 압승을 거뒀다.

 

트럼프는 전날 머스크를 백악관의 신설 자문기구 정부효율부(DOGE)의 공동 수장으로 선임했다. 머스크는 2024 대선 공화당 경선에 출마했던 인도계 기업가 비벡 라와스와미와 함께 DOGE를 이끌며 관료주의 해체·규제 완화·정부 지출 제한 등을 중심으로 한 연방 정부 개혁 권고안을 제시할 임무를 맡았다.

 

트럼프 행정부 2기 규제 완화 기대감에 대표적 가상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이날 사상 처음 개당 9만1천 달러를 돌파했으나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주가는 오후 들어 10% 이상 뒷걸음치고 있다.

 

미국의 후발 전기차 제조업체 리비안은 독일 폭스바겐 그룹이 58억 달러 규모의 투자 확대 계획안을 발표한 데 힘입어 주가가 13% 이상 급등했다.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업체 스포티파이 테크놀로지는 매출과 주당순이익(EPS)이 시장 예상을 하회했으나 시장 점유율(8%↑)과 월간 총 활성 사용자 수(11%↑)가 시장 예상을 넘어선 실적 보고서를 공개한 후 주가가 12%가량 뛰었다.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Group)의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준이 오는 12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25bp(1bp=0.01%) 추가 인하할 확률은 82.3%, 현수준(4.50~4.75%)에서 동결할 확률은 17.7%로 반영됐다. 25bp 인하 가능성이 전일 대비 23.6%포인트 높아지고 동결 가능성은 그만큼 낮아졌다.

 

국제 유가는 오후 들어 상승세로 바뀌었다.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0.03% 상승한 배럴당 68.14달러, 내년 1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 대비 0.22% 오른 배럴당 72.0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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