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국제 유가-천연가스, OPEC+ 커진 증산에 동반 하락 WTI 57달러 턱걸이

기획·연재 / 김완묵 기자 / 2025-05-06 05:02:30
천연가스,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42달러(1.16%) 떨어진 3.588달러
WTI는 전장 대비 1.16달러(1.99%) 낮아진 배럴당 57.13달러에 거래 마쳐
▲미국 뉴욕에서 5일(현지시간)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동반 하락세를 나타냈다. 사진은 미국 원유 저장 시설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5일(현지시간) 산유국들의 증산이 지속된다는 소식에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동반 하락세를 나타냈다. 

 

먼저 뉴욕 유가는 공급 확대 우려에 급락세를 이어갔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 간 협의체인 OPEC+의 증산 이슈가 다른 재료들을 압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1.16달러(1.99%) 낮아진 배럴당 57.1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2021년 2월 이후 약 4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이날 7월 인도분 가격이 전장 대비 1.06달러(1.73%) 내린 배럴당 60.23달러에 마감했다. 브렌트유도 2021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를 마쳤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뉴욕에서 국제 유가는 장 내내 급락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거래 초반에는 5% 넘게 굴러떨어지기도 했다.

OPEC+는 토요일인 지난 3일 가진 화상회의에서 6월에도 원유 생산량을 하루 41만1천배럴 늘리기로 합의했다. OPEC+는 애초 지난 4월부터 하루 13만8배럴씩 단계적 증산을 이어가기로 했다가 5월부터 하루 41만1천배럴로 증산 속도를 끌어올렸다.

OPEC+를 주도하는 사우디아라비아는 그동안 감산 할당량 이행이 부진했던 이라크와 카자흐스탄을 응징하기 위해 증산을 지속하겠다는 의지가 강한 것으로 전해진다. 빨라진 증산 속도가 오는 10월까지 유지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OPEC+의 지난 주말 증산 결정 이후 투자은행(IB)들은 유가 전망치를 잇달아 하향했다. 바클레이즈는 올해 브렌트유 전망치를 배럴당 66달러로 4달러 낮췄다. 내년 전망치는 60달러로 2달러 내려 잡았다. ING는 올해 브렌트유 전망치를 종전 70달러에서 65달러로 하향했다.

에너지 컨설팅업체 리터부시앤어소시에이츠의 짐 리터부시 사장은 보고서에서 "트럼프 관세에 따른 수요 감소가 예상됨에 따라 향후 몇 달 동안 전 세계 원유 재고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공급 측면의 부정적인 소식을 두드러지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천연가스 가격은 3거래일 만에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시간 6일 오전 4시 55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6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42달러(1.16%) 떨어진 3.588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앞서 3일 오전 4시 55분에는 미국 뉴욕에서 6월물 천연가스 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181달러(5.20%) 급등한 3.660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지난 2일 오전 4시 45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6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134달러(4.03%) 상승한 3.460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이에 앞서 5월 1일 오전 4시 45분에는 미국 뉴욕에서 6월물 천연가스 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44달러(1.30%) 떨어진 3.342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앞서 30일 오전 4시 40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6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15달러(0.45%) 오른 3.358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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