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5.0% 급락, 엔비디아가 1.7%, 알파벳 0.3% 하락
애플 0.8%, AMD 3.5%, 아마존닷컴 0.08%, MS 0.2%, 메타 0.1%, 넷플릭스 1.4%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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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는 1일(현지시간) 미국 국채금리 10년물의 급등 속에 혼조세를 보이며 장을 마쳤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 앞 월스트리트 거리 표지판/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9월의 첫 거래일에 혼조세를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미국의 실업률 상승으로 연준이 추가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줄어들었지만, 이날 국채금리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투자심리에 압박을 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1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5.80포인트(0.33%) 오른 34,837.71을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11포인트(0.18%) 상승한 4,515.77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15포인트(0.02%) 하락한 14,031.82를 나타내며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1.91포인트(0.32%) 상승한 3,682.84를 가리키며 마감했다.
주요 종목으로는 테슬라가 5.0% 급락한 것을 비롯해 엔비디아가 1.7%, 구글의 알파벳이 0.3% 하락하며 마감했다. 이에 비해 애플은 0.8%, AMD 3.5%, 아마존닷컴 0.08%, 마이크로소프트 0.2%, 메타 0.1%, 넷플릭스가 1.4%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이날 국채금리는 오후에도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지시간 오후 3시 5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94%포인트(9.4bp) 상승한 4.185%를 기록하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24%포인트(2.4bp) 오른 4.883%를 나타내고 있다.
앞서 오전 11시 02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8포인트(0.31%) 오른 34,830을 기록 중이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포인트(0.15%) 상승한 4,514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7포인트(0.13%) 하락한 14,017을 나타내고 있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3포인트(0.10%) 하락한 3,667을 가리키고 있었다.
주요 종목으로는 테슬라가 4.3% 급락한 것을 비롯해 엔비디아가 2.0%, 아마존닷컴 0.3%, 구글의 알파벳이 0.7% 하락하고 있었다. 이에 비해 애플은 0.3%, AMD 2.4%, 마이크로소프트 0.1%, 메타 0.07%, 넷플릭스가 1.8% 상승하고 있었다.
이날 국채금리는 오전부터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었다. 10년물이 전날보다 0.092%포인트(9.2bp) 상승한 4.183%를 기록하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11%포인트(1.1bp) 오른 4.87%를 나타내고 있었다.
이에 앞서 현지시간 오전 10시 1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7.58포인트(0.48%) 오른 34,889.49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6.18포인트(0.36%) 상승한 4,523.84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3.03포인트(0.09%) 오른 14,048.00을 나타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노동부는 이날 미국의 지난 8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이 전월 대비 18만7천 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전망치였던 17만 명 증가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다만 최근 몇 달 간 하향 안정됐었던 실업률은 작년 2월 이후 일 년 반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 미국의 8월 실업률은 3.8%로 집계됐다. 8월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보다 0.08달러(0.2%) 오른 33.82달러에 그치며 예상보다 상승세가 더뎠다.
전문가들은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이 예상치보다 많았지만, 실업률이 큰 폭으로 올랐고 임금 상승률도 예상보다 낮았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에 따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향후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조금 더 커졌다고 진단했다.
알리안츠의 수석 경제 고문인 모하메드 엘-에리언은 고용 지표가 발표된 직후 자신의 X(옛 트위터)에 "8월 고용보고서는 연준이 이번 사이클에서 금리를 더 인상하지 않을 확률을 높인다"고 말했다.
이날 테슬라는 미국 시장에서 가격 인하 등의 영향으로 주가가 급락세를 보였다는 평가가 나왔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 참가자들의 93%는 연준이 돌아오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하루 전의 수치였던 88%에 비해 동결 전망이 높아진 것이다. 돌아오는 11월 FOMC에서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도 63%로 전망됐다. 이 또한 하루 전의 전망치 58%대에서 오른 것이다.
게다가 미국의 제조업은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S&P 글로벌이 집계하는 미국의 지난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47.9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치인 49에서 하락한 것으로, 제조업황이 위축 국면에 머물렀음을 시사했다.
공급관리협회(ISM)가 집계한 8월 제조업 PMI도 47.6으로 위축 국면을 나타냈다. ISM 제조업 PMI는 열 달 연속 위축세를 이어갔다. 다만, ISM의 제조업 PMI는 전월치(46.4)와 월가의 예상치(46.9)는 상회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실업률 상승이 오히려 증시에는 호재로 반영되는 '배드 뉴스 이즈 굿 뉴스(bad news is good news)' 장이 펼쳐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야드니 리서치의 에드 야드니 회장은 "시장이 기대하고 있던 연착륙 시나리오를 보고 있다"며 "시장은 경제가 조금 둔화하고 있다는 '굿 뉴스'에 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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