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미국증시, 중국+사우디 훈풍에 엔비디아 등 테크주 강세 나스닥 0.7% 상승

경제 / 김완묵 기자 / 2025-05-15 05:14:52
마이크로소프트가 0.8%, 엔비디아 4.1%, 메타 0.5%, 테슬라 4.0%,
구글의 알파벳 3.6%, 넷플릭스 1.1%, 팔란티어 1.6%, AMD 4.6%,
ARM이 5.3% 상승 다만 애플은 0.2%, 아마존닷컴 0.5%, 브로드컴이 0.1% 하락
▲미국 뉴욕에서 14일(현지시간) 다우지수를 제외한 주요 지수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 앞 월스트리트 거리 표지판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과 S&P500지수, 반도체지수의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반면, 다우지수는 이틀째 하락세를 나타냈다. 관세 휴전에 따른 훈풍이 지속되면서 전일 S&P500지수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연간 누적 수익률이 플러스로 전환한 바 있는데, 이날도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

 

14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9.37포인트(0.21%) 하락한 42,051.06을 나타내며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장 대비 6.03포인트(0.10%) 상승한 5,892.58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36.72포인트(0.72%) 상승한 19,146.81을 가리키며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보다 29.38포인트(0.60%) 오른 4,960.74를 마크하며 장을 마쳤다. 

 

주요 종목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0.8% 상승한 것을 비롯해 엔비디아 4.1%, 메타 0.5%, 테슬라 4.0%, 구글의 알파벳 3.6%, 넷플릭스 1.1%, 팔란티어 1.6%, AMD 4.6%, ARM이 5.3%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다만 애플은 0.2%, 아마존닷컴 0.5%, 브로드컴이 0.1% 하락하며 마감했다.

 

이날도 미국 국채금리는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지시간 오후 3시 5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33%포인트(3.3bp) 상승한 4.532%를 가리키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38%포인트(3.8bp) 오른 4.055%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앞서 현지시간 오전 9시 41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3.40포인트(0.20%) 상승한 42,223.83에 거래되고 있었다. S&P500지수는 전장 대비 12.57포인트(0.21%) 상승한 5,899.12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2.51포인트(0.59%) 오른 19,122.59를 나타내고 있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시는 미·중 양국이 최근 일부 품목에 대한 관세를 일시적으로 완화한 조치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였다. 미국은 이번 주 초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30%로 낮췄으며, 중국도 미국산 수입품에 대해 10%로 인하했다. 

 

양국은 지난 4월 서로 100% 이상의 관세를 부과했으나, 이번 90일간의 관세 유예 조치는 투자자 불안을 완화시키며 향후 무역 협상의 실마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아직 구체적인 합의는 도출되지 않았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최종 협상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BMO 캐피털 마켓의 브라이언 벨스키 수석 투자 전략가는 "미국 주식 시장의 25년 장기 강세장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한다"며, "최근 미국 주가의 빠른 회복세는 관세 관련 뉴스 흐름이 다소 완화됐다는 '인식'만으로도 충분히 설명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미국 주식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강하다"고 강조했다.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AMD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소유한 현지 인공지능 기업 '휴메인(Humain)'과 파트너십을 맺고, AI 모델 개발 및 데이터 센터 인프라 구축에 협력하기로 발표하면서 주가가 전날에 이어 강세를 보이며 마감했다. 

 

여기에 AMD는 이사회를 통해 6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 확대를 승인했다고 밝혀 상승세에 가속 페달을 밟는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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