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4.9%, 팔란티어 1.1%, AMD가 1.7% 상승 이에 비해 마이크로소프트는 0.2%,
아마존닷컴 0.2%, 메타 0.7%, 넷플릭스 0.6%, ARM이 1.0%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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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는 2일(현지시간) 베트남과의 무역협상이 마무리됐다는 소식에 반도체주들이 강한 상승세를 기록했다. 사진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미국과 베트남의 관세협상이 마무리됐다는 소식에 반도체주와 기술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다만 미국의 민간 고용이 '쇼크' 수준으로 악화됐다는 조사 결과에 다우지수는 소폭 하락했다. 이날 S&P500지수는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나스닥지수는 바짝 다가가며 마감했다.
2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52포인트(0.02%) 내린 44,484.42를 가리키며 장을 마쳤다.
S&P 500지수는 전장 대비 29.41포인트(0.47%) 오른 6,227.42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90.24포인트(0.94%) 상승한 20,393.13을 마크하며 장을 마쳤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보다 103.55포인트(1.88%) 급등한 5,611.05를 기록하며 마감했다.
주요 종목으로는 엔비디아가 2.5% 상승한 것을 비롯해 애플 2.2%, 브로드컴 1.9%, 구글의 알파벳 1.5%, 테슬라 4.9%, 팔란티어 1.1%, AMD가 1.7%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이에 비해 마이크로소프트는 0.2%, 아마존닷컴 0.2%, 메타 0.7%, 넷플릭스 0.6%, ARM이 1.0% 하락하며 마감했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오후 들어 일제히 상승세로 전환했다. 현지시간 오후 3시 5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36%포인트(3.6bp) 오른 4.285%를 가리키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08%포인트(0.8bp) 상승한 3.785%를 마크하고 있다.
이에 앞서 현지시간 오전 9시 30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77포인트(0.01%) 하락한 44,490.97을 나타내고 있었다. S&P 500지수는 전장 대비 4.14포인트(0.07%) 내린 6,193.87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8.18포인트(0.09%) 빠진 20,288.81을 가리키고 있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발표한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 전미 고용보고서는 지난 6월 민간 고용이 전달보다 3만3천명 감소했다. 시장 전망치는 9만5천명 증가할 것으로 봤지만, 정반대의 수치가 나온 것이다. 지난 2023년 3월 이후 첫 감소이기도 하다.
넬라 리처드슨 ADP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정리 해고는 여전히 드물지만, 지난달에는 고용에 대한 망설임과 퇴사하는 직원을 대체하려는 소극적인 태도가 일자리 손실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날 시장은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정책 추이에 집중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7월 8일이 기한인 상호관세 유예의 연장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일본에 대해서는 30% 또는 35%의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위협했다.
캐피털닷컴의 선임 시장 분석가인 다니엘라 해돈은 "비록 관세 이전 상황으로 돌아가지 못하더라도 기본 관세(10%) 정도이고, 상황이 통제 불능으로 치닫지 않는 한 낙관론은 커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자는 오는 3일 발표하는 미국 6월 고용보고서에도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이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에 대한 방향성을 일부 제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
LPL리서치의 제프 로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ADP 보고서는 목요일에 발표할 고용 보고서가 예상보다 부진할 가능성을 키웠다"면서 "연준이 올해 세 차례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높일 것"이라고 했다.
테슬라는 판매 부진에도 '재료 소멸'로 큰 폭 상승으로 마감했다. 테슬라는 올해 2분기 38만4천122대의 판매고를 올렸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감소한 규모다. 팩트셋이 집계한 전망치 38만7천대보다도 적다. 연간 기준으로 작년 대비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이 제기된다. CNBC는 "투자자들이 예상한 것보다 나쁘지 않았다는 인식이 자리 잡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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