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비해 마이크로소프트는 0.7%, 엔비디아 0.5%, 아마존닷컴 0.6%,
테슬라 1.6%, 구글의 알파벳 0.3%, 넷플릭스 0.2%, AMD가 1.4%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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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는 28일(현지시간) 연준의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며 하락세로 마감했다. 사진은 미국 연방준비제도 청사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반도체 대장주인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이다, 장 후반 매물이 급증하며 0.5% 이상 하락세를 나타내며 장을 마쳤다. 아무래도 실적에 대한 불안감과 연준이 내놓은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 아울러 이날 국채금리가 상승세를 보인 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28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44.95포인트(0.58%) 하락한 42,098.70을 나타내며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장 대비 32.99포인트(0.56%) 하락한 5,888.55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98.23포인트(0.51%) 하락한 19,100.94를 가리키며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보다 26.67포인트(0.55%) 내린 4,834.42를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주요 종목으로는 애플이 0.1% 상승한 것을 비롯해 메타 0.2%, 브로드컴 1.6%, 팔란티어 0.3%, ARM이 1.1%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이에 비해 마이크로소프트는 0.7%, 엔비디아 0.5%, 아마존닷컴 0.6%, 테슬라 1.6%, 구글의 알파벳 0.3%, 넷플릭스 0.2%, AMD가 1.4% 하락하며 마감했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지시간 오후 3시 5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47%포인트(4.7bp) 상승한 4.481%를 가리키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43%포인트(4.3bp) 오른 3.992%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앞서 현지시간 오전 9시 48분에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전장보다 59.10포인트(0.14%) 상승한 42,402.75를 나타내고 있었다. S&P500지수는 전장 대비 6.20포인트(0.10%) 오른 5,927.74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73포인트(0.06%) 상승한 19,210.90에 움직이고 있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투자자들의 관심은 이날 장 마감 후 발표될 엔비디아의 1분기 실적에 집중되고 있다. 특히 미국 정부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가 엔비디아 매출에 미친 영향에 주목하고 있다. AI 반도체 수요가 여전히 강한 가운데, 대중 수출 제재가 실적 가이던스에 어떻게 반영될지 시장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이 이달 초 열린 통화정책 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으로 인플레이션 위험과 실업 위험이 동시에 커질 가능성을 우려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오후에 공개된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은 "통화정책 전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위험관리 고려사항을 논의하면서 참석자들은 인플레이션 상승 및 실업률 상승 위험이 모두 증가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라고 전했다.
의사록은 거의 모든 참석자가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더 지속적일 수 있다는 위험에 대해 언급했다고 소개하면서 "참석자들은 인플레이션이 더 지속적인 것으로 판명되는 동시에 성장과 고용 전망이 약화할 경우 FOMC가 어려운 선택의 기로(tradeoff)에 놓일 수 있다"라고 언급했다.
관세 여파로 인플레이션과 실업률이 동시에 상승할 수 있는 상황에서 연준이 통화 긴축을 통해 인플레이션과 싸울 것인지, 통화 완화를 통해 성장과 고용을 지원할지 결정해야 하는 상황에 내몰릴 수 있다고 우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5월 FOMC 회의는 미국과 중국이 지난 12일 90일간의 관세전쟁 휴전에 전격 합의하기 이전에 열렸다. 앞서 연준 위원들은 지난 6∼7일 FOMC 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4.25∼4.50%로 세 번째 동결한 바 있다.
트레저리 파트너스의 리치 새퍼스타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투자자들은 관세 혼란에 매몰되기보다 장기적 환경을 주목해야 한다"며 "규제 완화, 리쇼어링(제조업 국내 회귀), 감세 혜택, 세제상 즉시 상각, M&A(인수합병) 활성화 등은 모두 긍정적인 투자 환경을 조성할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이러한 전환기에 단기적 불확실성은 불가피하며, 향후 두 분기 동안은 경기 둔화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미국 전기 항공기 업체 조비 에비에이션이 도요타로부터 2억5천만달러 규모의 첫 투자금을 확보하며 전기 에어택시 상용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28.78% 급등하며 장을 마쳤다. 미국 의류업체 애버크롬비앤피치는 지난 1분기에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발표하면서 주가가 14.67% 급등하며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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