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미국증시, 노동지표 개선→국채금리 급등 차익매물 속 나스닥-다우 동반 상승

경제 / 김완묵 기자 / 2025-06-07 05:20:48
마이크로소프트가 0.5%, 엔비디아 1.2%, 애플 1.6%, 아마존닷컴 2.7%,
메타 1.9%, 구글의 알파벳 3.2%, 테슬라 3.8%, 팔란티어 6.5%, AMD 0.4%,
ARM이 2.7% 상승 다만 브로드컴은 5.0%, 넷플릭스가 0.7% 하락
▲미국 뉴욕증시가 6일(현지시간) 차익 매물이 쏟아져 나오는 속에서도 견조한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사진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3대 지수가 고용지표 호조와 무역협상 진전에 힘입어 동반 상승에 성공했다. 시장이 우려했던 경기 둔화 가능성을 어느 정도 불식시킨 것으로 해석돼 증시에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게다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와의 갈등이 더 이상 악화하지 않으면서 증시에 상승 탄력을 제공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이날 S&P500 지수는 3개월 만에 6,000선을 회복했다.

 

6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43.13포인트(1.05%) 상승한 42,762.87을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장 대비 61.06포인트(1.03%) 오른 6,000.36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31.50포인트(1.20%) 상승한 19,529.95를 가리키며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보다 27.13포인트(0.54%) 오른 5,038.06을 마크하며 마감했다. 

 

주요 종목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0.5% 상승한 것을 비롯해 엔비디아 1.2%, 애플 1.6%, 아마존닷컴 2.7%, 메타 1.9%, 구글의 알파벳 3.2%, 테슬라 3.8%, 팔란티어 6.5%, AMD 0.4%, ARM이 2.7% 상승하며 마감했다. 다만 브로드컴은 5.0%, 넷플릭스가 0.7%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지시간 오후 3시 5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111%포인트(11.1bp) 상승한 4.506%를 가리키고 2년물이 전날보다 0.115%포인트(11.5bp) 오른 4.039%를 마크하고 있다. 

 

이에 앞서 현지시간 오전 9시 56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25.53포인트(1.24%) 상승한 42,845.27을 나타내고 있었다. S&P500지수는 전장 대비 65.80포인트(1.11%) 오른 6,005.10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66.42포인트(1.38%) 상승한 19,564.87을 나타내고 있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미 노동부 산하 노동통계국(BLS)은 지난 5월 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이 13만9천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13만명을 상회하는 수치로, 고용시장 안정성에 대한 신뢰를 높였다. 다만 4월 수치는 하향 조정돼 14만7천건으로 수정됐다. 실업률은 전월과 동일한 4.2%를 유지했다.

 

시티즌스파이낸셜그룹의 에릭 멀리스 글로벌마켓 공동대표는 "이번 고용지표는 연준이 금리 인하에 즉각 나서야 할 만한 신호로 해석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실업률이 안정된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기업들의 고용 수요 역시 정책 변화에 맞춰 점진적으로 조정되는 흐름"이라고 진단했다. 실제로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안정된 고용지표의 영향으로 큰 폭 오름세를 보였다. 

 

전일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의 공개 갈등으로 급락했던 테슬라 주가는 이날 반등에 성공하며 시장에 활력을 제공했다. 또한 중국 정부가 미국 3대 자동차 메이커에 대한 희토류 수출을 잠정적으로 허가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중국 정부는 포드, 제너럴모터스(GM), 스텔란티스 등 미국의 자동차 제조업체 '빅3'와 거래하는 희토류 공급 업자들에게 임시 수출 허가를 내줬다고 통신은 전했다. 

 

반도체 업체 브로드컴은 올해 1분기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잉여현금흐름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스포츠웨어 전문업체 룰루레몬은 1분기 호실적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실망스런 2분기 실적 전망과 연간 가이던스 하향에 주가가 19.80% 급락 마감했다.

 

역시 전자서명 솔루션 기업 도큐사인은 올해 1분기 호실적을 기록했음에도 연간 청구액 전망을 하향 조정한다고 발표하면서 주가가 18.97% 급락하며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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