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알파벳 1.3%, 브로드컴 0.3%, 테슬라 1.9%, 팔란티어가 1.4% 상승
이에 비해 애플은 0.3%, 넷플릭스 0.5%, AMD 1.2%, ARM이 0.9%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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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는 22일(현지시간) 하원에서 감세법안이 통과되면서 주요 지수가 혼조세를 기록했다. 사진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하원에서 재정적자를 악화시킬 수 있는 감세법안이 통과되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장 중반엔 상원에서 법안이 수정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일제히 상승 전환하기도 했지만 결국 감세법안에 대한 부담감을 이겨내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22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5포인트(0.00%) 하락한 41,859.09를 나타내며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장 대비 2.60포인트(0.04%) 내린 5,842.01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3.09포인트(0.28%) 상승한 18,925.74를 가리키며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날보다 27.24포인트(0.57%) 하락한 4,775.47을 마크하며 장을 마감했다.
주요 종목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0.5% 상승한 것을 비롯해 엔비디아 0.7%, 아마존닷컴 0.9%, 메타 0.1%, 구글의 알파벳 1.3%, 브로드컴 0.3%, 테슬라 1.9%, 팔란티어가 1.4% 상승하며 마감했다. 이에 비해 애플은 0.3%, 넷플릭스 0.5%, AMD 1.2%, ARM이 0.9%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오후 들어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지시간 오후 3시 5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58%포인트(5.8bp) 하락한 4.539%를 기록하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25%포인트(2.5bp) 내린 3.992%를 가리키고 있다.
이에 앞서 현지시간 오후 2시 35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0포인트(0.41%) 상승한 42,031을 나타내고 있었다. S&P500지수는 전장 대비 24포인트(0.41%) 오른 5,868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58포인트(0.84%) 상승한 19,031을 가리키고 있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날보다 9포인트(0.20%) 오른 4,812를 마크하고 있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 하원은 이날 공화당 주도로 감세 및 국방비 증액을 담은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 법안이 상원까지 통과해 시행될 경우, 미 정부의 재정 지출이 수조 달러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 우려를 더욱 자극할 수 있다. 미 의회예산국(CBO)은 법안의 총 재정 부담이 약 4조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한다.
이러한 우려는 장 초반 미 국채 시장에서 즉각적인 반응으로 이어졌다. 3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전일에 이어 상승하며 이날 약 5.1%대까지 치솟았다. 이는 2023년 10월 이후 최고치다. 10년물 국채 수익률도 4.6%에 근접한 수준에서 거래됐다.
장기 금리는 소비자 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기 때문에, 이번 급등은 이미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압박받는 미국 경제에 추가 부담이 될 수 있다.
찰스슈왑의 케빈 고든 수석 투자전략가는 "현재 시장에 더 큰 충격을 주는 건 단순한 금리 상승이 아니라, 그 상승 속도"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 같은 움직임은 재정적자 확대와 이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 그리고 달러 가치의 향방과도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하원에서 찬성 215표 대 반대 214표로 가결처리된 만큼 상원에서의 통과가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이날 하원 다수당인 공화당에서도 반대표 2표, 기권표(재석) 1표가 나왔다. 민주당 하원의원은 전원 반대표를 던졌다. 법안은 이제 상원에서의 심의·의결 절차를 남겨뒀는데 이 과정에 내용이 많이 바뀔 것으로 미국 언론은 전망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상원에서는 온건하고 정치적 입지가 취약한 의원들이 청정에너지 세액공제를 지키려 하고 있다.
이날 세금 개정 법안이 통과되면서 주요 태양광 관련주들이 일제히 급락 마감했다. 선런의 주가는 전일 대비 37.05%, 솔라엣지는 24.67%, 엔페이즈는 19.63%, 퍼스트솔라는 4.30%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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