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드컴 3.2%, 테슬라 2.3%, 넷플릭스 2.0%, 팔란티어 6.9%,
AMD 2.2%, ARM이 6.8% 급등 다만 애플은 3.7%, 아마존닷컴이 0.1%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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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가 2일(현지시간) 활력을 되찾으며 3대 지수가 강한 상승으로 마감했다. 사진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활기를 되찾으며 3대 주가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특히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9거래일 연속 상승했고 나스닥지수는 9거래일 중 7거래일을 상승했다. 이에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최고치 대비 10% 이상 하락한 조정국면을 벗어나는 흐름을 보였다. 이날 증시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에 진척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과 견고한 고용지표가 매수세에 활력을 불러왔다는 분석이다.
2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64.47포인트(1.39%) 상승한 41,317.4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2.53포인트(1.47%) 상승한 5,686.67을,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66.99포인트(1.51%) 상승한 17,977.73을 나타내며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보다 149.39포인트(3.52%) 급등한 4,397.05를 가리키며 장을 마감했다.
주요 종목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2.3% 상승한 것을 비롯해 엔비디아 2.5%, 메타 4.3%, 구글의 알파벳 1.6%, 브로드컴 3.2%, 테슬라 2.3%, 넷플릭스 2.0%, 팔란티어 6.9%, AMD 2.2%, ARM이 6.8% 급등하며 마감했다. 다만 애플은 3.7%, 아마존닷컴이 0.1% 하락하며 마감했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현지시간 오후 3시 5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77%포인트(7.7bp) 상승한 4.308%를 나타내고 2년물이 전날보다 0.125%포인트(12.5bp) 급등한 3.826%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앞서 현지시간 오전 10시 30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30.42포인트(1.06%) 오른 41,183.38에 거래되고 있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7.28포인트(1.20%) 상승한 5,671.42를,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15.87포인트(1.22%) 튀어 오른 17,926.61에 거래 중이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중국 상무부는 이날 "미국이 최근 여러 차례 당국자를 통해 중국에 적극적으로 정보를 전달하며 우리와의 대화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중국 CCTV 계열 소셜미디어는 미국이 중국에 대화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날 중국 상무부의 논평은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또한 전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측이) 접근하고 있다"며 "그들은 (미국을) 만나고 회담하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그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미국 정부 각료들은 중국이 미국과 대화를 원하고 있다고 말해왔다. 그러나 중국 정부가 이를 부인하면서 미·중 무역협상은 실제론 답보 상태라는 게 지배적인 시각이었다. 그러나 중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양국 협상 분위기가 개선됐다는 점을 확인하자 증시는 반색했다.
노스라이트자산운용의 크리스 자카렐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정부가 초기 관세 계획을 강행할 경우 금융시장이 어떻게 반응할지 이미 확인했다"며 "90일 유예 기간이 끝나는 7월에 다른 방침을 취하지 않는 한 4월 첫째 주와 같은 움직임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4월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견고하게 나온 점은 증시에 한 번 더 탄력을 제공했다. 미국 노동부는 4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전월보다 17만7천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13만명을 상회하는 수치다.
멜리사 브라운 심코프 리서치 매니징디렉터는 "경제가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좋은 고용지표"라며 "모두가 스태그플레이션을 우려했음에도 우리는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정도로 크게 성장하지 않고도 계속 성장할 수 있을지 모른다"고 말했다.
다만 이 같은 소식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인하 시점을 더 미룰 것이라는 베팅이 늘어났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6월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56.4%까지 올라갔다. 전날 마감 무렵의 41.8%에서 15%포인트가량 상승했다.
이날 거대 기술기업 중 애플과 아마존은 실망스러운 실적에 축제 분위기를 맘껏 즐기지 못했다.
아마존은 올해 1분기 매출이 1천556억7천만달러, 주당순이익(EPS)은 1.59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를 모두 웃돌았다. 하지만 주요 수익원인 아마존웹서비스 부문 실적이 예상치에 못 미쳤고 실적 가이던스도 예상치를 밑돌자 투심이 약해졌다. 애플은 매출이 953억6천만달러, EPS는 1.65달러로 역시 예상치를 웃돌았다. 하지만 핵심 매출처인 중화권 매출이 예상 이상으로 감소하면서 투자자들은 주식을 던지는 데 급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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