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1.7%, 알파벳 2.2%, 브로드컴 2.3%, 테슬라 3.9%, 팔란티어 7.5%,
AMD가 2.8% 상승 다만 넷플릭스는 0.7%, ARM은 4.9%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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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는 8일(현지시간) 영국과의 관세협상이 타결됐다는 소식에 3대 지수 및 반도체지수가 강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관세협상의 성과에 힘입어 주요 주가지수들이 동반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이 영국과 무역협상을 마무리했다는 소식에 다른 국가와의 협상도 순조로울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다.
8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후 1시 45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30포인트(1.29%) 오른 41,644에 거래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3포인트(1.31%) 상승한 5,704를,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309포인트(1.75%) 급등한 18,047을 기록하고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보다 86포인트(1.96%) 급등한 4,472를 나타내고 있다.
주요 종목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2.3% 상승한 것을 비롯해 애플 1.2%, 엔비디아 0.5%, 아마존닷컴 2.5%, 메타 1.7%, 구글의 알파벳 2.2%, 브로드컴 2.3%, 테슬라 3.9%, 팔란티어 7.5%, AMD가 2.8% 상승하고 있다. 다만 넷플릭스는 0.7%, ARM은 4.9% 하락하고 있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현지시간 오후 1시 2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96%포인트(9.6bp) 상승한 4.371%를 나타내고 2년물이 전날보다 0.106%(10.6bp) 급등한 3.899%를 가리키고 있다.
이에 앞서 현지시간 오전 11시 10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0.98포인트(0.34%) 오른 41,254.95에 거래되고 있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5.10포인트(0.27%) 상승한 5,646.38을,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75.61포인트(0.43%) 상승한 17,813.77에 거래 중이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오전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국과의 무역협상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트럼프 정부가 영국산 자동차에 대한 품목별 관세를 연간 10만대에 한해 기존 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또 영국산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25%의 관세를 폐지하기로 했다.
이에 대응해 영국은, 에탄올, 소고기, 농산물, 기계류 등의 시장을 개방키로 했다. 다만 미국은 영국에 대한 10%의 기본상호관세는 유지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공개적으로 전화 통화를 하고 "우리는 영국과 획기적인(breakthrough) 협상을 타결했다"라면서 이 같은 내용의 미영간 무역 합의를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동시에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글에서 "우리는 과거 대통령이 결코 신경 쓰지 않았던 공정하고 개방적이며 상호적인 협정을 처음으로 체결했다"라면서 "오늘은 미국에 놀라운 날"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협정은 만약 다른 나라가 미국을 존경하고 진지한 제안을 테이블로 가져온다면 미국은 비즈니스에 열려 있음을 보여 준다"라면서 "더 많은 협정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합의에 따라 영국은 에탄올, 소고기, 기계류, 모든 농산물에 대한 시장을 개방하기로 했다고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이 밝혔다. 러트닉 장관은 "이는 미국 수출업체에 50억 달러의 기회를 추가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영국에 대한 10%의 기본 상호 관세는 계속 유지되며 이를 통해 60억 달러의 세수를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은 대신 연간 10만대의 영국산 차량에 대해 25%의 자동차 품목 관세 대신 10%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미국은 또 영국산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25%의 관세는 철폐키로 했다고 영국 정부가 발표했다. 영국은 또 100억달러 규모의 보잉 항공기를 구매키로 했다고 러트닉 장관은 밝혔다.
트럼프 정부는 영국 이외에 인도 등과도 원칙적인 합의에 근접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다만 트럼프는 전날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금리인하 시점에 대해서도 경계심을 드러낸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가리켜 또다시 "아무것도 모르는 바보"라고 공격했다.
알파벳은 전날 7% 급락한 뒤 반등 중이다. 전날 애플의 서비스 부문 총괄이 결국 구글 같은 검색 엔진은 인공지능(AI)에 대체될 것이라고 토로한 것을 두고 알파벳이 반박 성명을 내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 디지털 운동기구 기업 펠로톤은 1분기 실망스러운 실적을 발표한 뒤 주가가 3% 넘게 하락하고 있다.
미국에서 한 주간 신규로 실업보험을 청구한 건수는 예상치를 밑돌며 둔화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월 3일로 끝난 한 주 동안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 22만8천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주 대비 1만3천건 감소한 수치이자 시장 예상치 23만명을 밑도는 수치다.
미국의 도매 재고는 3개월째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도매 재고는 계절적 특성 및 거래일 수 차이를 조정한 결과, 총 9천75억달러로 집계됐다. 2월 수치 대비 0.4% 증가한 것이다.
미국의 올해 1분기 단위 노동비용은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비농업 부문 단위 노동비용 예비치는 122.2로 전 분기 대비 연율로 5.7% 늘었다. 시장 전망치는 5.1%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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