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국채금리 상승세에 다우-나스닥ㄷ-S&P 소폭 하락 반도체는 상승

기획·연재 / 김완묵 기자 / 2024-03-26 00:05:48
엔비디아 1.9%, AMD 1.3%, 아마존닷컴 0.4%, 코인베이스 9.1%,
ARM 4.9%, 넷플릭스가 0.08% 상승 이에 비해 테슬라는 0.2%,
애플 1.2%, 마이크로소프트 1.0%, 구글의 알파벳이 1.0% 하락
▲미국 뉴욕증시가 국채금리가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3대 지수가 대체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은 미국 뉴욕증시 전광판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국채금리가 일제히 오름세로 돌아서면서 전반적으로약세를 보이고 있다.

 

25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1시 20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1포인트(0.33%) 하락한 39,344를 기록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포인트(0.16%) 떨어진 5,225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2포인트(0.13%) 밀린 16,407을 나타내고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25포인트(0.52%) 하락한 4,933을 기록하고 있다.

 

주요 종목으로는 엔비디아가 1.9% 상승한 것을 비롯해 AMD 1.3%, 아마존닷컴 0.4%, 코인베이스 9.1%, ARM 4.9%, 넷플릭스가 0.08% 상승하고 있다. 이에 비해 테슬라는 0.2%, 애플 1.2%, 마이크로소프트 1.0%, 구글의 알파벳이 1.0% 하락하고 있다. 

 

미국 국채금리는 이날 일제히 상승세로 돌아섰다. 현지시간 오전 11시 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31%포인트(3.1bp) 오른 4.249%를 기록하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38%포인트(3.8bp) 상승한 4.638%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앞서 이날 현지시간 오전 10시 38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7.21포인트(0.30%) 하락한 39,358.69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0.07포인트(0.19%) 떨어진 5,224.11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8.10포인트(0.17%) 밀린 16,400.72를 나타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시 투자자들은 기술기업들의 주가 조정,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 기대 등을 주시했다.

 

중국이 자국 정부 기관에서 미국 컴퓨터 기업 인텔과 AMD의 마이크로프로세서를 탑재한 개인용 컴퓨터(PC)와 서버를 퇴출하는 내용의 새 가이드라인을 도입했다는 소식에 일부 반도체 관련주들이 타격을 입었다.

 

중국 공업정보화부(MIIT)는 작년 12월 26일 정부용 컴퓨터 및 서버 조달과 관련한 새 가이드라인을 공개했으며, 여기에 정부 기관과 당 조직에 '안전하고 신뢰할 만한 제품을 사용하도록 규정하고, 외국산 제품 대신 중국산 제품을 사용할 것을 권장했다. 

 

대형 기술주들은 유럽연합(EU)이 애플, 알파벳, 메타를 상대로 디지털시장법(DMA) 위반 여부에 대한 첫 조사에 돌입했다는 소식에 하락 압력을 받았다.

 

구글과 애플에 대한 조사는 '다른 결제방식 유도 금지'(anti-steering)' 규정과 관련된 조사로 앱 마켓 운영업체가 외부 앱 개발자가 앱 내에서 다른 결제 방식을 선택하도록 연결하거나 광고하는 것을 금지하는 관행에 대한 것이다. 메타의 경우 지난해 가을 도입한 '결제 혹은 동의' 플랜에서 사용자들이 타깃 광고를 위해 디지털 활동 사용 허용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월 최대 11달러의 구독료를 내도록 한 방식이 'DMA'법을 위반했는지를 들여다보는 것이다. 구글과 애플의 주가는 모두 1% 이상 하락했고, 메타의 주가도 0.9%가량 하락 중이다.

 

그동안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를 반영해온 시장이 가파른 랠리에 조정 압력을 받고 있다.

 

지난주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이 추세적으로 내려가고 있다는 전망에 변화를 주지 않고, 연준이 연내 3회 금리 인하를 예상하면서 증시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도 이날 한 인터뷰에서 올해 총 3회의 금리 인하를 예상한다고 밝히는 등 3회 인하 기대는 유지되고 있다. 

 

다만 이번 주 후반에 나오는 연준 선호 2월 개인소비지출(PEC) 가격지수가 또다시 예상치를 웃도는 수준으로 나온다면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할 위험도 있다. 파월 연준 의장은 이번 주 금요일에 샌프란시스코 연은이 주최하는 대담에 나설 예정이라, 관련 지표에 대해 어떻게 평가할지도 주목된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긍정적으로 나왔다. 미국의 지난달 전미활동지수(NAI)는 석 달 만에 확장세로 돌아서며 미국 경기가 개선됐음을 시사했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은 2월 전미활동지수가 0.0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 지수는 작년 12월부터 마이너스(-)를 기록해 석 달 만에 플러스(+)로 전환됐다. 전미활동지수가 플러스이면 경기가 장기 평균 성장세를 웃돈다는 의미이며, 마이너스(-)이면 장기 평균 성장세를 밑돈다는 의미다.

 

S&P500지수 내 11개 업종 중에서 에너지와 자재를 제외한 9개 업종이 모두 하락하고 있다.

 

보잉의 주가는 데이브 캘훈 보잉 최고경영자(CEO)와 래리 켈너 보잉 이사회 의장이 사임한다는 소식에 1%가량 올랐다. 그동안 회사는 지난 1월 5일 알래스카 항공이 운행한 737맥스9 여객기의 도어플러그 이탈 사태 이후 당국의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아왔다. 파산설에 시달렸던 전기차 신생 업체 피스커의 주가는 대형 자동차업체와의 거래가 무산됐다는 소식에 28%가량 하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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