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펍, '독립출판 유통정보시스템' 운영

산업·기업 / 오도현 / 2021-09-24 00:05:00
- 판매, 재고, 정산 금액의 실시간 확인 가능해져
- 투명한 유통으로 독립출판 제작 여건 개선
사진: 독립출판 유통정보시스템 메인 화면 [사진 제공 = 인디펍]
사진: 독립출판 유통정보시스템 메인 화면 [사진 제공 = 인디펍]

독립출판 플랫폼 인디펍은 독립출판 제작자가 독립출판물 유통 과정을 체계적으로 통합하여 관리할 수 있는 <독립출판 유통정보시스템>을 구축하여 이달 1일부터 제공한다고 밝혔다.


독립출판 유통정보시스템은 도서의 입고부터 유통·판매·재고·정산까지 모든 정보들을 종합적으로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독립출판 제작자가 창작 활동을 지속해나가기 위해서 유통이 투명해져야 한다고 인디펍은 말한다. 2018년 서비스 론칭부터 투명한 유통을 위해 노력해왔던 인디펍은 대형서점에서만 제공하였던 SCM을 독립출판물 유통에 도입하였다. 제작자 설문조사와 여러 피드백을 검토하여 2021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시스템 구축을 시작하였고 8월 말 임시 개통 후 9월부터 정식 운영을 시작하였다.


독립출판 활동에 있어 제작자들에게 가장 큰 어려움은 유통이다. 동네서점지도(퍼니플랜)에 따르면 약 700곳이 독립서점으로 분류되는데 이러한 독립서점에 제작자는 책을 인쇄한 후 개별적으로 입고 문의를 넣고 회신을 기다린다. 그리고 입고가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으면 각 서점에 택배를 개별 발송한다.


서점에 직접 방문하여 입고를 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택배로 책을 보낸다. 일반적으로 입고 택배비는 책을 보내는 제작자가 부담하기 때문에 최소 마진을 기대하기 위해서 초도로 5부 이상은 입고해야 한다. 독립출판물 입고는 대부분 위탁 방식으로 진행되며, 입고 후 판매가 되면 서점에서 정하는 주기로 정산을 받는다.


따라서 제작자는 입고하는 서점이 늘어날수록 택배비 부담이 늘어나고 재고 관리와 수금에 어려움을 겪는다. 반면 독립서점은 독립출판물의 입고와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다. 독립서점 대부분이 1인 운영이기 때문에 독립출판물 입고가 많아질수록 재고 관리와 정산 업무가 과다해져 서점 운영에 부담이 된다. 인디펍은 이러한 독립출판물 유통을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개선하여 독립출판 제작자와 서점을 연결해주고 있다.


사진: 독립출판 온라인 서점 메인 화면 [사진 제공 = 인디펍]
사진: 독립출판 온라인 서점 메인 화면 [사진 제공 = 인디펍]

인디펍은 입점 제작자에게 택배비를 지원하여 입고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그리고 독립출판물 입고에 어려움을 겪는 독립서점은 전용 사이트를 통해 손쉽게 다양한 독립출판물을 입고할 수 있다. 입고를 원하는 독립출판물은 최소 부수 없이 1권이라도 입고가 가능하다.


독립출판물 유통의 편리함과 여러 지원 정책으로 2018년 론칭 이후 빠르게 성장해온 인디펍은 2021년 9월 기준, 독립출판 제작자 520명과 독립서점 320곳과 제휴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으로 독립출판 유통정보시스템을 통해 독립출판 제작자가 도서 관리를 보다 쉽게 할 수 있을 전망이다. <독립출판 유통정보시스템>의 자세한 내용은 인디펍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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