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곁의 이웃이 조금 다른 중력을 느끼며 걷는다면

산업·기업 / 허상범 기자 / 2021-04-13 12:22:16
- '우리는 조금 다른 중력으로 걷는 사람들', 4월 2일부터 5월 2일까지 텀블벅 펀딩 진행
- 정신장애 창작단체 안티카와 창작 집단 3355이 함께 기획한 책
- 정신장애인 당사자 예술가의 예술세계를 엿볼 수 있는 기회, 우리 곁의 이웃으로 인식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사진: '우리는 조금 다른 중력으로 걷는 사람들' 펼침 표지 [제공 = 안티카]
사진: '우리는 조금 다른 중력으로 걷는 사람들' 펼침 표지 [제공 = 안티카]

당사자 예술인들의 작품과 인터뷰를 함께 만날 수 있는 도서 <우리는 조금 다른 중력으로 걷는 사람들>이 처음으로 세상에 공개됐다. 이 출판 프로젝트에 대한 펀딩은 이번 달 2일부터 5월 2일까지 텀블벅에서 진행된다.


<우리는 조금 다른 중력으로 걷는 사람들>은 정신장애 창작단체 안티카와 창작집단 3355 (A. 3355)가 함께 기획한 책이다.


1부는 총 6개의 소챕터로 구성되어 있으며, 창작집단 3355가 인터뷰하고 안티카 창작단원들이 대답한 내용을 엮은 글들이 실려 있다.


첫 챕터는 [눈을 감으면], [그림자 속 낮길] 시집의 저자 김미현 님을 인터뷰한 '시와 조현병이 나란히 걸어갑니다', 두 번째 챕터는 안티카 창작팀장으로 활동 중인 임대륜 님을 인터뷰 한 '환청의 슬픔과 기쁨, 올 봄의 연애와 공부', 세 번째 챕터는 [옛 자랑] 시집의 저자 김영한 님의 이야기가 나오는 '내가 가져 본 직업들과 수급자에 대하여', 네 번째 챕터는 2019년 제 1회 매드프라이드 서울의 사회를 맡았던 벌새 님이 나오는 '타투, 가족, 성악', 다섯 번째는 배우이자 화가인 장유석 님의 이야기가 담긴 '나의 지나온 병동들아, 나는 아프면서 잘 지내' 그리고 여섯 번째 소챕터는 웹소설을 쓰는 작가이자 극작도 하는 다재다능한 예술가 한연화 님을 인터뷰한 '독립생활자 방안엔 트위터와 웹 소설'이 수록되어 있다.


2부는 안티카 단원들의 글 그림 노래를 작품으로 만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김미현, 김영한 님의 시, 임대륜, 한연화 님의 소설, 재규어 님의 그림, 벌새 님의 가사가 적힌 악보를 볼 수 있다.


부록으로는 코로나19로 인해 거리두기를 실천해야 하는 상황 속에서, 최대한 비대면으로 진행하면서도 대중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하려고 했던 2020년 제 2회 매드프라이드 서울에 관한 사진 자료와 관련 인물들의 인터뷰를 만나볼 수 있다. "축제를 만들어간 사람들이 기대했던 만큼 반향을 얻지는 못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사람들이 모일 수 없는 광장을 도는 트럭에 행진 영상을 송출하는 것을 직접 목격한 사람들이 신선하게 느끼며 관심을 가졌던 것처럼, 이 책이 독자들의 관심을 얻게 되기를 바라고 있다."라고 안티카의 임대륜 팀장은 전했다.


이번 펀딩의 목표 금액은 2,000,000원이다. 목표 금액 달성 시 해당 금액은 거의 대부분 창작자들에게 창작 사례비로 돌아갈 예정이다.


<우리는 조금 다른 중력으로 걷는 사람들>은 정신장애인 당사자들의 창작 활동이 지속 가능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얼마나 필요한 지 인식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또한 정신장애인 당사자 예술가의 예술세계를 엿볼 수 있는 기회, 우리 곁의 이웃으로 인식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줄 것이다.


<우리는 조금 다른 중력으로 걷는 사람들> 펀딩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텀블벅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 '우리는 조금 다른 중력으로 걷는 사람들' 본문 이미지 [제공 = 안티카]
사진: '우리는 조금 다른 중력으로 걷는 사람들' 본문 이미지 [제공 = 안티카]


[소셜밸류= 오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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