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일상 속 시와 명화를 함께 즐기는 방법!

산업·기업 / 허상범 기자 / 2020-05-09 17:17:49
[우리가 시간이 없지, 시가 없냐?] 저자 문정, 임강유
출처: 뮤즈
출처: 뮤즈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있어 시간은 늘 부족하다. 일찍 출근해서 열심히 일하고, 늦게 퇴근하는 하루하루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흔하디흔한 단상이다. 빈둥거린 것도 아닌데, 게으름을 피우지도 않았는데, 그토록 꽉 찬 하루를 보냈지만 지친 몸을 이끌고 텅 빈 방안에 누워 천장을 가만히 보고 있으면 그렇게 공허할 수가 없다. 무엇이 문제일까?


공허한 마음에 유명 작가의 소설이나 에세이를 구입해보기도 했지만 좀처럼 줄어들지 않는 책의 페이지와 책 한 장을 읽기 위해 주어진 시간들이 마냥 호락호락하지 않다. 간혹 틈틈이 책을 읽어도 띄엄띄엄 읽은 탓에 전에 읽었던 이야기들은 잊어버리기 일쑤다. 주말에는 그간 미뤄왔던 지인들과의 약속 때문에 책과의 거리는 더없이 멀어진다. 어쩌면 좋을까? 황금 같은 휴일을 책으로 때우기엔 아깝고, 안 읽자니 마음은 더욱 공허해지는 것만 같고.


이러한 바쁜 현대인들을 위해 추천하고자 하는 책이 있다. 바로 독립출판 플랫폼 '뮤즈'에서 출간한 시화집 <우리가 시간이 없지, 시가 없냐?>이다.


책은 문정, 임강유 시인의 현대시 120편에, 인상파의 거장 빈센트 반 고흐와 오스카 클로드 모네의 명화 120편을 시의 삽화로 매칭 시킨 것으로, 독립출판 플랫폼 뮤즈의 '권호' 대표가 기획하였다.


두 시인의 시와 인상파 화가들의 명화의 만남은 서로 다른듯하면서도 어울리는 신선함으로 다가온다. 평소 반 고흐와 클로드 모네에 관심이 많았던 이들이라면 명화의 하단에 기재된 간략한 설명들과 함께 그동안 보지 못했던 새로운 그림들을 접할 수 있다는 것과, 두 시인의 감성적인 시는 명화들과 잘 어우러져 독자들에 감동을 선사한다는 점은 큰 장점으로 다가온다. 더군다나 코로나로 인해 사람이 붐비는 전시회나 미술관 같은 행사장에 가는 일이 꺼려지는 요즘, 언제 어디서든 문학과 명화를 책 한 권으로 즐길 수 있다는 것 또한 큰 장점이라 할 수 있겠다.


굳이 목차를 보지 않아도 된다. 책의 어느 곳을 펼치더라도 시와 명화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 출퇴근 시간이든, 휴식 시간이든, 언제 어디서든 간편하게 읽을 수 있다. 또한 짧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시와 명화의 조화는 독자들에게 진한 여운을 남기기에 충분하다.


우리에게 시간은 없다. 그러나 가슴속에 시 한편 담을 수 있는 여유마저 없는 것은 아니다. 그렇기에 당신의 바쁜 일상 속에 잔잔한 마음의 물결을 일렁이게 해줄 시화집 <우리가 시간이 없지, 시가 없냐?>를 추천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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